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32)이 네 번째 시즌 10승 도전에서도 눈물을 흘렸다.
류현진은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해 승수를 쌓지 못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약 한 달 동안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지독한 아홉수다.
류현진은 지난 3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불펜의 방화와 수비진의 실책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콜로라도전은 달랐다.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내려간 5회까지 5점을 터뜨리며 지원 사격했다.
수비에서도 류현진을 도왔다.
다저스의 중견수 알렉스 버두고는 2회 말 크리스 아이어네타의 장타를 몸을 날려 잡았다.
4회 말 무사 1, 3루에선 아이어네타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2루수 맥스 먼시가 껑충 뛰어 잡는 호수비로 막았다.
만약 호수비가 없었다면 류현진의 실점은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류현진은 자멸하며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핑계 댈 수 없는 투구내용이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힘든 10승 도전을 하고 있다.
그는 2013년과 2014년에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는데, 그때는 이렇게 심한 아홉수를 겪지 않았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엔 7월 2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9승을 거둔 뒤 다음 경기였던 8월 3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5⅓이닝 2자책점으로 호투해 10승을 채웠다.
2014년엔 6월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9승을 거둔 뒤 4번째 도전인 7월 14일 샌디에이고 전에서 10승째를 올렸다.
10승을 위해 5번째 도전에 나서는 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49승을 거두고 있어 50승에도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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