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스타 선출 아니라‘스타터’낙점여부가 최대 관심”
▶ 다저스 로버츠 감독이 결정…모든 정황상 가장 유력

류현진은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낙점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AP]
이번 시즌 눈부신 성적을 올리고 있는 류현진(LA 다저스)이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ASG)에서 내셔널리그(NL) 선발투수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비즈니스 전문지 포브스의 메이저리그 담당 칼럼니스트 하워드 콜은 23일 “류현진이 올스타전 선발등판 코스에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류현진의 올스타전서 NL 선발투수로 낙점이 유력한 이유를 소개했다.
콜은 류현진이 시즌 첫 3개월여 동안 9번의 선발등판에서 거의 흠을 찾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 왔다면서 그가 경기마다 볼넷은 내주지 않고 삼진은 왕창씩 잡아내며 7, 8, 9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있어 “도저히 그렇게 쉬울 리는 없을 텐데”라는 의문이 생길 정도이며 현재로선 그가 올스타팀에 뽑히느냐가 아니라 그가 NL 올스타팀 ‘선발투수’로 낙점될 것인가에 모여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스타전에서 선발투수 발탁권을 쥐고 있는 NL 올스타 사령탑이 올해도 바로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라는 사실도 류현진에게는 유리한 조건이다. 올해 류현진의 눈부신 퍼포먼스를 직접 눈앞에서 가장 많이 지켜본 로버츠 감독이기에 류현진의 선발 낙점 가능성은 그만큼 높다. 더구나 올해 올스타전은 아메리칸리그 구장인 클리블랜드에서 펼쳐지기에 홈팀 선발을 골라야 한다는 고민도 할 필요 없다. 올스타게임에서 외국출신의 스타들이 더 많이 배출되기를 원하는 메이저리그의 마케팅 측면에서도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낙점은 환영받을 일이라는 것이라는 것이 콜의 분석이다.
결국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은 그 경기 전까지 류현진의 지금과 같은 퍼포먼스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느냐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딱 하나 변수가 있다면 올스타게임 직전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한 선수는 올스타전에 던질 수 없다는 규정이다. 류현진이 지금부터 5인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등판한다면 올스타게임 전 마지막 경기인 7월7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등판 순서가 돌아온다. 지금의 등판순서가 전반기 내내 유지된다면 올스타전 등판이 불발되는 것이다. 물론 등판을 못한다고 올스타로 뽑히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올스타로 선발돼 모든 과정을 함께 하면서 다만 경기에만 나서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그때까지 경기가 없는 오프데이가 이틀이 있어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다저스가 그동안 얼마나 자주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해왔는지를 생각하면 사실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 “아직 올스타전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만약 올스타전이 내일 열리면 NL 선발투수는 류현진”이라고 콜은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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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 보고를 들을때 마다 반갑지만 긴 한 시즌을 부상 없이 잘 해 나갈까 하는 조바심이 항상 먼저 앞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