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흥열(왼쪽에서 세번째)씨가 1일 제임스 양(왼쪽에서 두번째)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입후보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박흥열씨 회장후보 등록
타코마한인회 3일까지 추가 후보 없을 경우 당선 확정
정정이 전 회장측 대응도 주목
타코마한인회 이사장을 지낸 박흥열(71)씨가 제42대 한인회 회장 후보로 등록을 했다.
박씨는 지난 1일 박미화씨와 스티브 유씨를 부회장 후보로 하는 러닝메이트를 구성해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씨는 이날 회장단 공탁금 3,000달러, 신규회원 31명 입회비 620달러 등 모두 3,620달러와 기존 회원 23명 추천서, 신규 회원(가족회원 포함) 40명 추천서 명단 그리고 회장단 3명의 신원조회 서류를 함께 제출했다.
제임스 양 위원장을 포함해 박창훈ㆍ이성훈ㆍ온정숙 위원 등 타코마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는 박씨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뒤 하자가 없음을 확인한 뒤 접수를 완료해 기호 1번 등록증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회장 입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3일 오후 5시까지 추가 입후보자가 없을 경우 박씨가 새로운 타코마한인회장으로 당선된다. 복수 후보일 경우 오는 18일 투표를 실시하며 이날 열리는 제4차 임시총회에서 인준을 받게 된다.
이날 타코마한인회장 후보로 등록한 박씨는 한양대를 졸업한 엔지니어로 43년 미국생활가운데 20년 이상 타코마에서 살고 있다. 현재 무역업은 물론 중국 광둥성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이기도 한 그는 한인회에서 이사장 및 이사로 약 5년간 봉사를 해왔다.
부회장 후보로 나선 스티브 유씨는 최근 타코마한인회에 생긴 불상사가 안타까워 자진해 부회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석창씨가 박씨와 함께 호흡을 맞춰 사무총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씨는 1970년대~1980년대 한인회장을 지낸 고(故) 이명규 전 회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박씨는 이날 후보 등록을 하면서 “한인회는 생각이 올바른 사람들이 모여서 자원봉사를 하는 단체”라며 “한인회가 불상사로 인해 잡음이 일고 있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회장직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회장이 된다면 그동안 실추된 한인회의 명예를 회복하고 건강한 한인회로 거듭나게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정이 회장 공금 유용’문제로 내홍에 휩싸였던 타코마한인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비대위측이 법원에 정정이 회장직 중단 등을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이에 대해 법원은 2주간 한인회 운영에 대한 권한을 조승주 총회 의장에게 부여받는 ‘잠정적 금지명령’(TRO)을 내렸으며 현재 TBO는 정정이 회장측의 요구에 따라 3일까지 연기돼 있는 상태다.
법원의 명령에 따라 비대위측은 지난달 13일 임시총회를 열어 기존 이사회를 해산하고 새로운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정정이 전 회장은 오는 3일까지 법원에 비대위측 주장을 반박하는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어서 향후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강에스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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