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건 국제공항서 대한항공 직항편 재취항 기념식
▶ 보스턴발 첫 비행기 승객 264명·랍스터 10톤 인천행

지난 12일 로건공항에서 열린 보스턴-인천 직항편 취항 기념식에서 대한항공 기장과 승무원, 델타항공, 매쓰포트 관계자, 그리고 김용현 주 보스턴 총영사(맨 왼쪽)등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직항운항 5번째 아시아 도시…연 1억달러 경제효과 기대
보스턴과 한국의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직항편 하늘 길이 중단 18년 만에 다시 열렸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매사추세츠 항만청(매쓰포트)은 지난 12일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보스턴-인천 직항편 취항 기념식을 열고 재취항을 자축했다. 대한항공 보잉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는 이날 서울에서 263명의 승객을 태우고 오전 10시24분 로건 국제공항에 도착, 첫 취항 비행기를 맞이하는 매쓰포트의 전통인 워터 샬루트를 받았다.
김용현 총영사는 이날 "직항편을 타고 한국의 어머니를 뵈러 가고 싶다"며 보빙사와 선교사들이 과거 보스턴과 한국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듯 직항편을 통해 유학생들과 바이오관련 첨단 산업 종사자들, 그리고 한인들이 편리하게 한국을 오갈 수 있게 되었음을 축하했다. 이날 취항 기념식은 매쓰 주정부 인사와 매쓰포트 경영진, 대한항공, 델타항공 관계자, 기장, 승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 리본커팅, 꽃다발 증정,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오후 인천공항으로 떠난 보스턴 발 첫 비행기에는 모두 264명의 승객과 살아있는 10톤의 랍스터가 화물칸에 실려 한국으로 떠났다.
보스턴은 뉴잉글랜드 지역의 중심지이자 고등교육, 바이오, 의료, 제약, 금융 등 하이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관광 및 비즈니스를 위한 항공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스턴-인천 직항편 취항이 매년 5,300만 달러 이상의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과 약 4,500만 달러의 간접이익 등 모두 1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서 서울은 홍콩, 베이징, 상하이, 도쿄에 이어 보스턴과의 직항편을 운행하는 다섯번째의 아시아 도시가 됐다.
존 잭슨 대한항공 부사장은 "대한항공은 오랫동안 보스턴에 주목해왔다"면서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로 보스턴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시어 델타항공 최고경영자는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의 제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네트워크를 제공한다"면서 "이번 노선은 아시아의 중요한 연결 고리이자 보스턴 지역 고객에게는 다양한 노선도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두 항공사는 미주 및 아시아 전 노선에서의 전면적인 공동운항(Code share), 티켓 공동 판매 및 공동 마케팅, 양사간 마일리지 적립 혜택 강화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대한항공의 이번 보스턴-인천 직항 취항을 성사시키기 위해 매쓰포트 측은 향후 2년간의 공항 이용료에 해당하는 63만 달러를 면제시켜주고 첫해의 마케팅 비용 약 35만 달러도 보전해 주기로 하는 등 모두 1백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18년 만의 직항편이 재개되는데 큰 도움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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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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