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인트리 국립공원(호주)= AP/뉴시스】 호주의 데인트리 국립수목원의 밀림 지역에서 유유히 거닐고 있는 화식조의 모습. 타조처럼 몸집이 크고 날지 못하는 이 새는 키가 180cm가 넘고 단검처럼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위험한 새’로 분류돼있으며, 올 4월 12일 플로리다주에서 기르던 주인을 살해했다.
몸집이 크고 날지 못하는 화식조(주로 호주와 뉴기니가 원산지인 타조 비슷한 새)를 기르던 플로리다주 앨라추아의 한 남성이 넘어진 채 새의 공격을 받아서 숨졌다고 현지 소방구조대가 13일 발표했다.
앨라추아 카운티 소방대는 게인스빌 부근에 사는 이 남성이 이 새들을 기르고 있었던 것 같으며, 이 날 새가 길고 날카로운 발톱으로 그를 공격해서 숨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게인스빌 선'지가 보도했다. 피살자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주 야생동물과 관리들은 그가 이 새를 기르다가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새 주인이 그 새의 가까운 곳에서 아마도 넘어진 것 같으며, 그 뒤에 공격을 당했을 것이라고 제프 테일러 담당관이 기자에게 말했다.
화식조는 타조류의 에뮤와 비슷하며 몸의 높이가 180cm가 넘고 체중은 60kg이 넘는 큰 새이다. 몸의 깃털은 검은 색이며 머리와 목 부위에 밝은 파란 색 깃털이 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화식조 종류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맹금류로, 길이가 무려 10cm나 되는 단검모양의 날카로운 발톱을 두 발에 가지고 있다.
화식조의 발톱은 어떤 맹수도 재빠른 단 한 방의 발차기로 몸을 찢어서 열 수 있으며 튼튼한 두 다리는 빽빽한 밀림의 덤불 속에서도 시속 50km의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고 이 웹사이트는 소개하고 있다. 이 새는 먹이를 주면서 키울 수 없는 종류이지만, 많은 수집가들이 이 새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존위원회는 이 새를 기르기 위해서는 허가증이 필요하며 이를 얻으려면 새의 주인이 특수한 새장 시설 같은 "기본적인 시설과 경력"이 요구된다고 캐런 파커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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