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상호존중 정신에 따라 합의문 담판 조속히 끝내길 기대”
▶ 트럼프 “현재 미중 관계, 역사적으로 최고 수준”

【워싱턴=AP/뉴시스】 4일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4주 내에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성사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04.05.
미중 무역협상 중국 측 최고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3~4일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됐던 무역협상에 새로운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구두친서를 전달하고, 워싱턴 9차 무역협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류 부총리는 "이틀 동안 양측은 성과가 있는 협상을 진행했고, 특히 무역합의문 등 중요한 사안을 둘러싸고 새로운 공동인식을 달성했다"면서 "양측은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동인식에 따라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협상단은 양측의 관심 사안에 대해 진전을 이뤄내고, 양국 정상과 국민들의 큰 기대에 부응하며 양국 무역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려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구두친서에서 “지난 한달 동안 양국 협상단은 다양한 형식으로 긴밀한 협상을 진행했고, 양측은 무역합의문 등 관건적인 사안을 둘러싸고 새로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또 “양국 협상단이 ‘상호존중, 평등호혜’의 정신에 따라 양측의 우려사항을 해결하고 무역합의문 담판을 조속히 끝내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현 정세에서 미중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 국민들의 이익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의 이익과도 연관된다”면서 “우리가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나는 다양한 형식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소통을 진행하려 하고, 우리 두 사람의 공동 지도력하에 미중 관계는 반드시 새로운 진전을 거둘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구두친서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면서 "현재 미중 관계는 양호하고 강력한 발전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역사적으로 최고의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역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거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측이 더 노력해 남아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전면적이고 기념비적인 합의를 조속히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는 미중 양국뿐만 아니라 세계에 유익할 일”이라면서 “나는 양측이 합의를 달성한 이후 시 주석과 회동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무역합의 달성의)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볼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유통을 철저히 통제하겠다는 시 주석의 결정에 고마움을 표한다”면서 “이는 미국 국민과 미중 마약단속 협력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앞서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류 부총리와 백악관에서 면담을 한 자리에서 협상 전망을 묻는 기자 질문에 "우리는 아마도 4주 안에 알게 될 것"이라며 "(전망이) 매우 좋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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