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섀너핸 국방대행, 의회의 훈장수여지연 질책에
▶ 4성장군 조사관에 임명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대행은 2017년 니제르에서 미군 작전시 4명이 전사한 사건에 대해서 추가로 징계가 필요한지 여부를 재조사하기 위해 4성 장군 한 명을 조사관으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 날 발표문에서 이 조사관이 사건 당시 이뤄진 징계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새롭게, 촘촘한 렌즈로 다시 살필 것"이라고 했지만, 이 장군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7년 10월에 일어난 이 매복기습 사건은 그 동안 현지 미군의 훈련상태와 출동 당시의 임무에 관한 숙지부족 여부 등으로 논란을 빚어왔다. 전사한 4명의 미군에 대한 훈장 등 상벌 결정이 장기간 미뤄지면서, 의회의 하원군사위원회가 지난 주 국방부에 대한 청문회를 열자 섀너핸이 이 사건을 재조사 하겠다며 조사관을 임명한 것이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의 처음 조사에서는 압도적 숫자의 적군이 매복해서 총격사건이 일어난 것이어서 현지 미군의 잘못이나 대비 부족 등 책임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보고서에도 니제르군도 4명이 사망했고 양국 군대의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되어 있다. 또 군대가 기습 당한 뒤에 군인들은 목숨을 구하기 위해 마구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에 대한 조사보고서는 지난 해 5월에 제출되었으며 " 이 비극적인 사건에는 개인, 조직, 군부대 자체의 실패와 부족이 많아 희생이 컸다"고 했지만 결론에서는 "어떤 특정한 한가지 실패나 부족함이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수는 없다"로 끝났다.
하지만 미군이 배치되기전에 충분한 훈련이 없었다는 점, 니제르 군과 합동으로 적절한 전투 훈련을 미리 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롯해 소통부족, 통신 장애, 세부 사항에 대한 간과 등이 미군 명령체계와 비상 대처에 큰 결함이었다고 조사보고서는 밝혔다.
이후 미국 정부는 당시 아프리카 특수작전 사령관으로 있던 마커스 힉스 소장을 비롯한 9명의 개인을 문책했다. 힉스 장군은 징계를 받은 최고 계급의 장교였지만, 다른 장교들은 모두 부당하게 면책을 받아 빠져나갔다는 비판이 무성했다.
게다가 전사자 4명을 포함한 상당수의 미군이 실버 스타, 브론즈 스타 등 무공훈장 수여자로 추천되었지만 이후 수여자로 공식발표된 사람은 없었다.
공화당의 루벤 갈레고 사원의원( 민주당. 애리조나주) 이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섀너핸 국방대행에게 왜 최종결정이 2년 넘게 지연되었는지 문책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가 다시 달아올랐다.
섀너핸은 전임 짐 매티스 장관이 훈장 추천을 받은 뒤 장기간 '검토중'이었다면서, 자신은 이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더 세밀하게 재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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