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출처 명기.. 무단전용 방지 등, 언론사 광고 타격 막을 긴급대책

【워싱턴= AP/뉴시스】 4월 3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의 연설을 들으며 박수를 치고 있는 미국 상하원합동회의 참석의원들. 이 날 앞서 하원에서는 디지털 거대기업들의 횡포로 광고수입을 잃은 신문등 기존 언론사들을 보호하는 새 입법안이 상정되었다.
미국 하원이 앞으로 미국의 신문 등 언론사들이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IT거대기업에 대항해서 자사 이익을 보호하는 데 힘을 실어줄 새 법안을 3일 상정했다.
새 입법안의 목적은 신문이나 디지털 언론사들이 인터넷 거대 기업들과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하고 있었던 데 반해, 앞으로는 집단적으로 그들과 협상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터 주는 데에 있다. 언론사들은 2006년 이후로 광고수입이 무려 310억 달러 (35조 1695억원)나 급감했으며 이는 인터넷 거대기업으로 인해 광고가 사라져 버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에 입법에 여러 차례 실패했던 이 법안은 이번에는 민주 공화 양당 모두의 동의로 상정되었기 때문에 언론계는 전보다 더 큰 희망을 가지고 있다. 그 동안 의회는 인터넷 거대 기업들의 활동 쪽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왔었다.
이번 법안은 하원 법사위원회 소속인 데이비드 시실린( 민주. 로드아일랜드주) 더그 콜린스( 공화. 조지아주)가 발의한 것으로, 그 동안 신문발행인 등 언론사 대표들로 구성된 뉴스 미디어 동맹( NMA. News Media Alliance)이 염원하던 것이다.
이 단체는 앞으로 인터넷 거대기업이 자기네 기사를 사용하는 데 부과할 저작권료 등에서 협상에 유리한 근거를 가지게 되었다. 또한 페이스북과 구글이 수집한, 어떤 독자가 자기들의 기사를 읽고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은 또 거대 포털사들이 각 언론사의 기사를 사이트에 올릴 때에는 언론사 이름을 더 명확히 보이게 해 줄 것과 갑자기 알고리즘을 바꿔서 어떤 기사의 작성회사 이름이 잘 보이지 않게 할 때에는 미리 통보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고 NMA의 CEO 데이비드 체이번 회장은 말했다.
언론사들은 페이스북과 구글이 현재 모든 디지털 광고수입의 90% 성장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인터넷 거대기업을 위해 워싱턴에서 활동중인 협의체인 '컴퓨터통신 산업 협회'( Computer and Communications Industry Association )는 이번 입법안에 대해 아직은 언급할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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