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부 각료들 전화회의… ‘비상 센터’ 운영 방침

(AP=연합뉴스) 텍사스주 엘패소 검문소에서 29일 멕시코로부터 이민자들이 국경을 넘어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쪽 국경을 통한 불법 이민문제를 계속 지적하는 가운데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이 이 문제를 '초강력' 허리케인에 비유하면서 적극 대처 방침을 밝혔다.
3일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닐슨 장관은 전날 저녁 행정부 각료 및 백악관 보좌진들과의 긴급 전화 회의(컨퍼런스콜)를 소집해 남쪽 국경의 불법 이민자 문제를 논의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석자는 닐슨 장관이 회의에서 "우리는 카테고리 5등급 허리케인에 타격을 입은 것처럼 이 사안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에 전했다.
허리케인은 풍속에 따라 5개 카테고리로 나뉘며 풍속 111마일(3등급) 이상은 '메이저'로 분류된다. 5등급은 풍속이 시속 157마일(253km) 이상인 초강력 허리케인이다.
닐슨 장관은 또 합법적 체류 권한 없이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가 올해 9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따라 국토안보부는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처럼 화상회의를 하고 상황을 업데이트하는 등의 활동을 할 '비상 작전 센터'를 세우고 있다.
또 닐슨 장관은 텍사스주 리오그란데 밸리 지역의 국경순찰대 전직 책임자였던 마뉴엘 파딜라를 위기 조정 담당자로 지명했다.
그는 부처 간 정보 공유와 국경 대응 노력을 조율하며 세관국경보호국(CBP)과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지원하게 된다.
회의에는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을 비롯해 노동부, 에너지부, 주택도시개발부, 보훈처 장관과 환경보호청장, 국방장관 대행 등이 참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트윗을 통해 "멕시코가 남쪽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불법 이민을 즉각 중단하지 않는다면 다음 주 국경 전체나 상당 부분을 폐쇄할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날에는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에 앞서 최근 며칠간 멕시코가 수천 명을 체포했으며 그런 조치가 큰 차이를 만들었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말해 다소 완화된 입장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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