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만 대도 티켓 불구, 2명 중 1명 ‘딴 짓’여전
▶ “순간 방심이 평생 후회” AAA 안전 캠페인 시작

전미자동차협회(AAA)가 2일 다운타운 컨벤션센터에서‘안전 운전 캠페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7년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던 차량에 치여 큰 부상을 당한 피해자 디디 곤잘레스가 연사로 나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운전 중 스마트폰을 보거나 텍스트를 하는 등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딴 짓’ 운전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 가까운 운전자들이 운전 중 여전히 스마트폰을 손에 떼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2일 전미자동차협회(AAA)는 남가주 지역 운전자들에 대한 조사결과, 운전자들의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줄지 않고 있다며,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위험성을 알리는 안전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날 다운타운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안전 캠페인 기자회견에서 AAA의 존 보일 CEO와 캘리포니아주 정부 리카도 라라 보험담당관 등은 운전자들의 46%가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산만운전’(distracted driving)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운전자들 중 10%는 매일 운전할 때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5세~39세 사이의 운전자들이 운전 도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 사고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AA측은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한 운전자들의 절반은 ‘네비게이션 이용’을 그 이유로 꼽았고, 뒤이어 ‘음악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에 빠른 답변을 하기 위해’ ‘더 생산적인 느낌이 들어서’ 등을 스마트폰 사용 이유로 설명했다.
존 보일 CEO는 “설문조사에 답한 응답자 중 83%는 운전 시 스마트폰 사용이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하다고 답변했다”며 “AAA는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꾸준히 알려 이로 인한 불필요한 사망과 부상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카도 라라 보험담당관도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불과 몇 초 사이에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이로인해 운전자는 평생 고통과 후회를 안고 살아야할 수도 있다”며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는 지난 2017년부터 차량 운전 중에 텍스팅 등 휴대폰을 손에 들고 있기만 해도 티켓을 발부받을 수 있는 ‘운전 중 셀폰 사용 규제 강화법’(AB 1785)을 시행하고 있다. 첫 적발 시 2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나 두 번째 부터는 162달러로 무거운 벌금이 부과된다.
<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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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미친자 스마트폰으로 망한다.
음주운전과 같은 수준으로 벌금을 맞아야 정신을 차릴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