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검찰이 대학 입시비리에 연루된 TV 스타 등 50명을 기소했다. 사진은 입시 비리로 적발된 TV 스타인 배우 로린 러프런(왼쪽)과 펠리시티 허프먼.
미국에서 최고 엘리트 대학 입학이 올해 한층 높아진 경쟁률로 더 어려워졌다고 30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자녀를 예일대 등 좋은 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해 체육 감독과 코치들을 돈으로 매수해서 큰 뉴스가 됐던 수십 명의 학부모 재판이 29일 보스턴에서 시작됐다. 이런 뉴스를 도와주기라도 하듯 미 초일류 대학의 '낮은' 입학신청 허락 비율이 최대 인원 신청 수와 함께 또 기록을 경신했다는 것이다.
예일대는 신청자의 합격률이 지난해 6.31%에서 5.91%로 낮아졌다. 3만6843명의 고3생들이 자소서 및 학과 성적, 비학과 활동 기록 등을 지난해 하반기에 예일에 제출했는데 이 중 2178명만이 최근 며칠 동안 입학 허가의 답신을 받은 것이다.
예일보다는 다소 쉬운 남가주대(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도 6만6000명 지원자 중 11%만 합격해 최저 기록을 시웠다.
점점 낮아지는 합격률을 자랑삼아 광고하는 대학도 많지만 반대로 이런 '피를 말리는' 치열한(cutthroat) 입학 경쟁의 부작용을 우려해서 입학 허용률을 비공개로 돌리는 곳도 있다.
이번 유명 인사 학부모의 코치 매수에 연루된 대학 중 하나인 스탠퍼드대는 이미 지난해 2019년도부터는 연방 정부 보고 외에는 입학 허가 비율의 일반 공개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대학의 2022 클래스(졸업년도) 입학 허용률은 4.3%로 하바드 및 예일보다 더 낮았다. 미국은 학사 및 동기(클래스) 기준을 입학이 아니라 졸업년도로 한다.
하바드대는 4.6%에서 올해 4.5%로 낮아졌다. 특히 하바드의 인종별 균형 내규로 해서 입학 차별을 받는다고 법원에 제소했던 아시아계는 이 중 25.4%를 차지해 1년 전의 22.7%에서 신장됐다. 아시아계의 미 인구 비율은 5%가 약간 넘는다.
6월 졸업을 앞둔 미 고3들은 이런 낮은 신청 허용률 때문에 많게는 20개 대학에 입학 원서를 낸다고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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