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러튼 ‘란초 라 파즈 모빌홈’ 단지 200달러 올려
풀러튼과 애나하임에 위치한 ‘란초 라 파즈 모빌홈’ 단지의 새로운 소유주가 주민들에게 부과하는 임대료를 200달러 인상을 요구해 약 400명의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고 OC레지스터 인터넷 판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따라 월 임대비 인상은 적어도 9월 1일까지는 연기된 상황이다.
이 모빌홈은 지난 달 8,500만 달러에 팔렸으며 동시에 연간 재산세가 증가함에 따라 월 임대료 인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월 임대료는 매년 5달러에서 15달러정도 인상되어 왔다. 그러나 연이어 급작스럽게 발표된 이번 임대료 인상에 대해 주민들은 생활고가 더욱 심해질 것이며 심지어 이사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며 강한 반발을 보였다.
모빌홈 10년 거주인 셰리 맥도날드(75)는 “현재 이 모빌홈은 우리가 살 수 있는 마지막 장소이며 현 상황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 모빌홈 구역의 전 소유주는 “그 동안 임대료 인상을 인위적으로 억제해왔던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임대료 급상승 현상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북부 오렌지카운티의 평균 임대료는 1,340달러임을 인용하면서 임대료가 상승되더라도 (북부 오렌지카운티 평균 임대료보다) 70퍼센트나 낮은 금액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달 란초 라 파즈 모빌홈 단지를 인수한 ‘손더스 부동산’ 회사의 대변인인 피터 휘팅햄은 “이 모빌홈의 유지와 재산세 인상을 위해서는 점진적 임대료 인상이 필요하다”라며 “어느 정도 수준의 예측 가능성을 주민들에게 제공하지 못한 점이 이번 사태에서 결여된 가장 큰 문제”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주민들의 반발은 이번 임대료 인상 건에 대한 진행을 잠시 멈추고 그들과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을 필요가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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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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