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슨 시의장 등 룩스호텔 행사비 미지급, 최근 언론이 취재 시작하자 1년만에 지불
▶ 8명 더 연루…“개발 승인 관련 혜택 의심”
다수의 LA시 정치인들이 LA 다운타운 룩스 호텔에서 무료로 기금 행사를 개최해 온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정치인들과 재개발을 추진 중인 호텔 사이에 유착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20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LA타임스는 지난해 4월 허브 웨슨 LA 시의장과 모니카 로드리게즈 시의원이 룩스 호텔의 2층 패티오에서 대규모 기금 행사를 열어 수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았지만, 최근까지 호텔 측에 행사비를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그러다 2주 전 LA타임스가 두 의원이 기금 행사비를 호텔 측에 지불하지 않은 것에 대해 취재를 시작하자 그제야 웨슨 시의장과 로드리게즈 시의원 측은 1년 가까이 지불하지 않았던 3,026달러의 비용을 지불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웨슨 시의장과 로드리게즈 시의원 측은 ‘호텔 측이 행사 비용과 관련한 인보이스를 사무실로 보내지 않아 지금까지 행사비를 내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신문은 룩스 호텔에 행사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정치인들은 위의 두 의원을 제외하고도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을 포함해 7명이나 더 있다고 지적하며,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룩스 호텔이 시의 승인을 받기 위해 정치인들에게 혜택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욱이 룩스 호텔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 ‘선전 하젠스’(Shenzhen Hazens)는 앞서 지난해 1월 호세 후이자 LA 시의원(14지구)을 비롯한 여러 정치인들의 권력남용 스캔들이 터졌을 당시 정치인들과 유착 의혹을 받았던 여러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한 곳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당시 연방수사국(FBI)은 정치인들과 정경 유착 의혹이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수색영장을 발부해 조사에 들어갔지만, 정치인들의 무료 기금모금 행사와 관련한 조사는 별도로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웨슨 시의장을 비롯해 마이크 보닌, 미치 오페럴 시의원 등 룩스 호텔에서 무료로 기금 행사를 열었던 다수의 시의원들은 지난 2015년부터 룩스 호텔 재개발 승인 여부를 두고 투표에 참여해, 지난해 룩스 호텔의 300개 객실 및 435개의 주거용 건물 재개발 프로젝트를 허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석인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