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연방항공청·교통안전위·교통부 대상…보잉 등 업계 대상 별도 청문회도

보잉 737 맥스 공포 확산…각국 운항중단 잇달아 (CG) [연합뉴스TV 제공]
인도네시아에 이어 에티오피아에서 추락사고를 일으켜 전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된 보잉사 최신기종 737맥스8의 안전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미국 상원 청문회가 열린다.
상원에서 항공·우주 분야를 담당하는 상무위원회는 오는 27일 청문회를 열어 연방정부의 항공업계 관리·감독 문제를 따진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상원 상무위는 청문회에 댄 엘웰 FAA 청장대행과 로버트 섬월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회장, 캘빈 스코벨 교통부 감찰국장 등을 증인으로 소환했다.
또 청문회 개최를 요구한 테드 크루즈(공화, 텍사스) 상원의원은 이후 보잉사 관계자와 조종사 등 업계 인사들을 증인으로 불러 별도의 청문회도 열 계획이다.
크루즈 의원은 "최근 에티오피아 참사 발생과 이에 따른 737 맥스 8 기종의 운항중단 상황에서, 청문회는 최근 사고를 포함한 항공업계의 안전 관련 도전과제를 점검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난 10일 에티오피아에서 추락사고를 일으켜 각각 189명, 157명의 사망자를 낸 737 맥스 8 기종의 안전성 논란과 관련, 당국이 안전승인 과정을 조사중인 가운데 열려 지대한 관심을 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교통부는 최근 연방항공청(FAA)의 이 기종의 안전승인 과정을 조사하고 있고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등이 별도의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부는 '조종특성 향상 시스템'(MCAS)으로 불리는 자동 실속(失速) 방지 시스템의 안전승인 과정에 FAA가 적절한 설계기준과 기술분석을 사용했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속 방지 시스템이란 난기류 등 상황에서 기체가 양력, 즉 상승하려는 힘을 급격하게 잃고 곤두박질치는 것을 자동으로 막아주는 장치다.
지금까지 737맥스8 기종이 일으킨 2건의 추락사고에서 공통으로 이 장치에 이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혹 제기가 잇따랐다.
또 조종사들도 센서 오류로 기체가 실속 상태에 있는 것으로 표시되면 기수가 저절로 내려가도록 설계된 새 시스템 정보를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다.
앞서 미국 시애틀 타임스는 전·현직 FAA 관리들을 인용해 보잉이 737 맥스 8 설계분석 과정에서 MCAS의 출력을 축소 계상했지만, FAA는 구체적인 조사 없이 표준 승인 절차만 따랐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시애틀 타임스에 FBI가 737맥스8 승인 과정에 대한 수사에 합류했으며, 법무부는 FAA의 보잉사 감독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FAA는 에티오피아 사고기 블랙박스에서 복원된 비행기록과 음성 녹음 등을 본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FAA는 "사고 발생에 기여한 환경을 이해하는 것이 해당 기종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와 운행 복귀를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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