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절 100주년 기념식, 300여명 참석 성황
▶ 애국가 4절까지 제창·서울 독립선언서 낭독실황 상영

소프라노 서채송, 바리톤 이승윤 그리고 뉴 잉글랜드 한국학교 합창단원들이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고 있다

솔로이스츠 오브 뉴잉글랜드 단원들이 순국선열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모두 일어서 연주하고 있다.

음악회 후 출연자들과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100년전 3.1운동·임시정부 사진자료 영상 감동 더해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3.1절을 기념하는 보스턴 한인들의 기념행사가 지난 16일 메드포드 소재 터프스대학교 내 그라노프 뮤직홀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민주평통보스턴협의회(회장 윤미자)가 주최하고 보스턴총영사관(총영사 김용현)과 뉴잉글랜드 한인미국시민협회(회장 이경해), 터프스 대학교 한인학생회 등이 공동 후원한 이날 행사는 부모와 자녀, 1세와 2,3세, 그리고 다문화 가정 부부 등 기획 의도대로 가족단위로 참석한 많은 한인들이 손에 손을 잡고 3.1절의 뜻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화합의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먼저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는 뉴햄프셔와 메인, 로드아일랜드 등 뉴잉글랜드 지역의 한인사회 전체가 함께 모여 목청높여 100년 전의 그날을 기념하는 만세삼창을 부르며 감격해했다. 김용현 총영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대독하고 한인동포들과 3.1독립운동의 의의를 되새겼다.
이 행사를 기획한 필하모니아 보스턴의 장수인 단장(전 보스턴 한인회 부회장)은 "특히 감격스러웠던 부분은 소프라노 서채송, 바리톤 이승윤 그리고 뉴 잉글랜드 한국학교 합창단원 어린이들이 모두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한 부분이었다. 고향을 떠나온 만리타향에서 부르는 애국가는 언제나 감격적이지만 이날은 특히 3.1절 100주년과 조국의 발전한 모습이 함께 머리속에 그려지며 특별한 감격을 주었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애국가 순서에서 당시 모습을 담은 100년 전의 역사적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의 귀한 사진 자료들을 영상으로 띄워 감동을 더했다.
"백년의 봄"이란 제목으로 이어진 음악회는 필하모니아 보스턴의 아리랑 연주로 막이 올랐다. 이어 서울에서 열렸던 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선보였던 독립선언서 낭독 실황이 스크린에 상영돼, 광화문 식장에서의 감동이 그대로 전해졌다.
나유선 소프라노와 이규영 테너의 청산의 살리라, 선구자 솔로와 필하모니아 보스턴 오케스트라의 체임버 그룹인 솔로이스츠 오브 뉴 잉글랜드 단원들은 순국선열의 희생에 존경심을 나타내기 위해 연주자 전원이 기립해 연주를 헌정하였고 4중주, 8중주, 16인조 체임버 앙상블 등의 다양하고 화려한 음악을 참석한 관객들에게 선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별히 프로그램들 중 하나였던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은 참석자 모두에게 새봄의 희망과 감동을 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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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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