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미중 무역협상을 매듭짓기 위한 정상회담이 일러야 4월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미중 무역협상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 소식통은 "미중 양측은 무역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러고 리조트에서 희망적인 정상회담이 개최되려면 4월 말이나 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소식통은 또 "중국은 무역협상을 체결하기 위해 낮은 자세를 취하기보다는 공식적인 국빈방문이 되도록 미국 측을 압박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시 주석 측은 이달 말 유럽 순방에 이어 미국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했다.
당초 미중 무역협상의 최종 담판이 될 것으로 보이는 정상회담은 시 주석의 3월 유럽순방 이후인 27~28일 트럼프 대통령 소유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최근 미중 정상회담 연기론이 불거졌다. 미중 실무급에서 무역협상과 관련해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최종 담판 형식의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되면,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처럼 ‘노딜’을 선언하고 협상장을 나오는 상황이 재연되거나 마지막 순간에 양보를 강요당할 수 있어 중국이 우려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중 정상회담의 형식과 시기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중국 측의 우려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정상회담의 형식에 대해 "우리는 어느 쪽으로든 할 수 있다"면서 "협상 완료 뒤 시 주석을 만나 서명할 수도 있고, 협상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최종적인 사안의 일부에 대해 협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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