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 대북 특별대표 “트럼프 임기내 목표로 일괄타결식 빅딜 추진”
스티븐 비건(사진·AP)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1일 미북 대화와 관련해 “미국이 원한 만큼 진전하진 않았지만, 여전히 외교는 살아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를 단계적이 아니라, 핵 사이클 전체를 포괄하는 형태의 일괄타결식 ‘빅딜’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이 주최한 핵정책 콘퍼런스 좌담회에 참석해 “북한과 대화를 지속하고 있고 문은 열려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측 미북대화 실무책임자인 비건 대표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정상회담 이후 공개적인 토론 무대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되고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는 움직임 속에서도 북한과 대화를 지속하겠지만, 일괄타결 방식의 ‘빅딜’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포스트 하노이’ 원칙을 밝힌 것이다.
비건 특별대표는 “우리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해 북한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미북간 긴밀한 대화가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북한과 다른 미래를 원한다”며 비핵화시 북한의 경제발전 약속도 재확인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그러나 비핵화 방식에 대해선 “북한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 해법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특히 “모든 것이 합의될 때까지 아무것도 합의될 수 없다”라며 ‘빅딜’ 수용을 압박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이 그들의 입장을 재고한 뒤 다시 돌아와 ‘빅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하는 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빅딜 제안이 수용돼야 한다는 조건을 단 것이다.
비건 특별대표는 비핵화 대상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핵연료 사이클의 모든 영역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또 “북한은 대량살상무기(WMD) 제거에 대해 완전하게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핵화 일정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인위적인 시간제한을 설정하지 않았다”면서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달성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는 2021년 1월까지인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에 비핵화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대북 제재와 관련, “대통령은 제재를 원하지 않고 해제하고 싶어하지만 우리는 그럴 위치에 있지 않다”며 고수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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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북조선식 점진적 비핵화는 너무나 황당해서 웃기지도 않는다. 비핵화로 가는 계단 첫단계에 오르는 동시에 보상 받고, 두번째 단계를 오른다며 더욱 큰 보상을 요구하다가 사태가 틀어질 경우 이미 올라섰던 첫번째 계단에서 다시 내려오면 도루묵 되는, 똑똑한 유치원생도 금방 깨우칠 수 있을 단순한 이론에 넘어갈 사람들이 어디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