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 운동 100주년 되새기는 재현 퍼레이드 한인들 힘찬 함성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한인 차세대들에게 나라사랑의 의미를 전하기 위한 행사가 한인사회 곳곳에서 이어졌다. 특히 9일에는 3.1운동을 재현하는 퍼레이드가 LA 한인타운 윌셔가에서 펼쳐졌다. 퍼레이드에서 3.1 여성동지회 회원들이 유관순 열사 복장을 입고 대형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1919년 대한제국 곳곳의 거리에서 울려퍼지던 ‘대한독립 만세’ 함성이 100년이 지난 2019년 LA 한인타운 윌셔가에서 다시 한 번 울려퍼졌다.
9일 오후 2시 LA 한인타운 윌셔와 노르만디 애비뉴 교차지점에서는 LA 한인회, LA 한인상공회의소, 민주평통 LA,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등 40여개 이상의 LA 지역 한인 단체들과 퍼레이드에 참여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1919년 3.1운동 당시를 재현한 창작무용 “그날의 함성 잊지않으리”가 윌셔가 도로 위에 펼쳐지며 시작된 퍼레이드 선두에는 LA 범동포준비위원회 로라 전 대회장, 권영신 준비위원장, 이 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 데이빗 류 LA 시의원, 김완중 LA 총영사 등이 참석해 행진을 이끌었다.
그랜드마샬로 참석한 랄프 안 내외는 재미헌병전우회가 이끄는 오픈카를 타고 퍼레이드에 합류해 옥스포드 애비뉴를 향했으며 유관순 열사 복장을 맞춰 입고 참가한 미주 3.1 여성동지회와 3.1청소년단, 김동석 교수 등 다양한 한인단체들과 시민들이 그 뒤를 이었다.
퍼레이드 종료지점인 옥스포드 길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고르예술단과 3.1 청소년부, 김응화 무용단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행사 중간에는 김은진 페이퍼 아트작가와 500여명의 한인 봉사자들이 3.1운동이 시작된 1919년을 기념해 한반도 모형으로 수놓은 1,919개 송이의 무궁화 페이퍼 플라워 전시로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범동포준비위원회 대회장을 맡은 로라 전 LA 한인회장은 “미주 한인동포 최대 거주 지역인 LA에서 3.1운동을 기념하는 감격스러운 날이다. 자유와 평의 정의, 그리고 인류애를 기념하는 일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또 최석호 주하원의원, 앤소니 폴탄티노 주상원의원과 미겔 산티아고 주 하원의원 등도 참석해 3.1운동의 의미를 기념하는 축하의 메세지를 남겼다.
거리 일부에서는 만세삼창을 함께하거나 퍼레이드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타인종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3.1운동 재현 윌셔가 퍼레이드의 마지막은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맞춘 플래시몹과 거리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만세삼창으로 끝을 맺었다.
<
신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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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All the politicians who came to this Kim Jong Un communist spy party are idiots and communist spies. Especially the Democrats are Kim Jong Un's spies and sympathizers. They all should be sent to North Korea and forced to serve in their gul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