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ECB 본부의 모습. [AP]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유럽 경제에 대한 하방 요인이 계속되고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치를 조정했다.
ECB는 이날 유로존의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7%에서 1.6%로 낮췄다. 2021년 전망치는 1.5%로 유지했다.
지난 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0%로 대폭 낮췄었다.
ECB는 또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올해 1.6%에서 1.2%로 낮췄다. 이는 ECB의 목표치인 2%를 훨씬 밑도는 것이다. 2020년도 1.7%에서 1.5%로 낮췄으며, 2021년은 1.8%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드라기 총재는 “어두운 방에서는 작은 발걸음으로 움직인다. 뛰지는 않지만 움지이면 된다”며 “수세적이기 보다 능동적으로 행동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 금리 인상 계획을 수정해 올해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준금리는 제로 금리인 0.0%이며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길 때 지급하는 예금금리는 -0.40%, 대출금리는 0.25%를 유지하고 있다.
ECB는 또 예상되로 유로존 19개국의 경기 부양을 위해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재시행한다고 밝혔다. ECB는 지난해 12월까지 2조6000유로(3323조원)에 달하는 돈을 풀어 경기부양책을 끝내려고 했으나 이를 연장한 것이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해 4분기 0.2% 성장해 2분기 0.4%에 비해 성장률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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