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김정은 2차 정상회담
▶ 연락사무소 설치·평화선언 체결, 미군유해 추가 송환 추진 등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단독 회담 및 친교만찬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했다. <연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역사적인 2차 ‘핵 담판’이 LA시간 27일 새벽 베트남 하노이에서 본격 시작되면서, 지난해 6월12일 첫 미북정상회담 이후 8개월 만에 전 세계의 시선이 하노이로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과 북한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영변 핵시설의 폐쇄와 ▲남북경협을 위한 일부 제재 완화 ▲미북 연락사무소 설치 ▲평화선언 체결 ▲미군 유해 추가 송환 등을 추진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탐사보도 매체인 복스는 26일 미북 협상 상황을 잘 아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7∼28일 담판에서 실제 합의 내용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제하며 이같이 전했다.
복스가 취재했다는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질 생산을 중단하고 미국은 남북경협을 위한 일부 유엔 제재 완화를 추진키로 했다.
소식통들은 영변 핵시설의 핵연료 생산 종료를 위한 구체적 세부사항이나 시간표는 마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 폐쇄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실무그룹에서 추가 협상을 통해 세부내용을 정한다는 것이다.
또 미북은 한국전쟁 종료를 상징적으로 알리는 평화선언 체결에도 합의했으며 미북 연락사무소 개설도 잠정 합의 대상에 포함됐고 북한이 한국전쟁에서 숨진 미군 유해를 추가로 돌려보내는 데도 합의가 이뤄졌다고 복스는 전했다.
그러나 이 매체가 지적했듯 북미가 현재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상태라고 해도 1박2일간 이뤄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실제 담판이 ‘하노이 선언’ 도출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지에서는 양국 정상이 27일 저녁 단독회담을 시작으로 1박2일 간의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했다. 두 정상은 이날 베트남 현지시간 오후 6시30분(LA 시간 오전 3시30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단독 회담과 친교 만찬 순으로 약 2시간에 걸쳐 회동한다.
백악관이 발표한 회담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15분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을 출발해 15분 후 회담장인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 도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6시30분 김 위원장과 만나 인사 및 환담을 하고, 10분 후인 오후 6시40분부터 20분간 김 위원장과 일대일로 대면하는 단독회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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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은이의 완승 같은데...좀더 두고 보아야 하지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