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인종화합 ‘그린 북’ 작품상

24일 열린 제9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그린 북’의 피터 패럴리 감독(가운데)과 배우 및 제작진이 무대에서 수상을 기뻐하고 있다. [AP]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이변이 많았다.”
지난 24일 할리웃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본 전문가들의 관전평이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철저히 균형과 안배, 다양성을 중시했다. 당초 각각 10개 후보를 배출한 ‘로마’와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가 과연 몇 개 부문을 싹쓸이할지에 관심이 쏠렸으나, 아카데미는 한 작품에 몰아주기보다 골고루 여러 작품에 오스카 트로피를 안겼다.
가장 관심을 끈 작품상 트로피는 ‘그린 북’(피터 패럴리 감독)에 돌아갔다. 흑백난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였던 ‘로마’를 꺾고 작품상을 받자 ‘이변’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전 세계 퀸 열풍을 불러일으킨 ‘보헤미안 랩소디’는 남우주연상(라미 말렉), 음향 효과상, 음향편집상, 편집상 4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가져감으로써 최다관왕이 됐다.
여우주연상은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서 열연한 올리비아 콜먼에 돌아갔다. 올해 최대 화제작으로 꼽힌 ‘로마’는 감독상과 촬영상, 외국어영화상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다음은 전체 수상자·수상작 명단.
▲작품상: ‘그린 북’ ▲감독상: 알폰소 쿠아론(‘로마’) ▲남우주연상: 라미 말렉(‘보헤미안 랩소디’) ▲여우주연상: 올리비아 콜먼(‘더 페이버릿’) ▲각본상: ‘그린 북’ ▲각색상: ‘블랙클랜스맨’ ▲남우조연상: 마허셜라 알리(‘그린 북’) ▲여우조연상: 리자이나 킹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편집상: ‘보헤미안 랩소디’ ▲촬영상: ‘로마’ ▲미술상: ‘블랙 팬서’ ▲의상상: ‘블랙 팬서’ ▲분장상: ‘바이스’ ▲시각효과상: ‘퍼스트맨’ ▲음악상: ‘블랙 팬서’ ▲주제가상: ‘셸로’(‘스타 이즈 본’) ▲음향편집상: ‘보헤미안 랩소디’ ▲음향효과상: ‘보헤미안 랩소디’ ▲외국어영화상: ‘로마’ ▲장편 애니메이션상: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단편 애니메이션상: ‘바오’ ▲단편영화상: ‘스킨’ ▲장편 다큐멘터리상: ‘프리 솔로’ ▲단편 다큐멘터리상: ‘피리어드. 엔드 오브 센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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