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 장소인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입성, 한반도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2차 ‘핵 담판’이 본격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현지시간 27일 저녁(LA시간 27일 새벽) 단독 회동 및 첫 만찬행사를 시작으로 공식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두 번째 미북 정상회담은 1박2일의 일정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양국 정상은 최소 5차례 만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첫날 ‘간단한 단독회담 및 환담’(brief one on one·greeting)에 이어 ‘친교 만찬’(social dinner)을 갖는다고 밝혔다. 두 정상이 만찬을 함께 하는 건 처음이다.

만찬 형태는 미북 정상에 더해 양측에서 ‘2+2’로 배석하는 방식이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이 배석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본 게임’격인 28일 여러 차례 회담을 갖는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 베트남 현지시간 26일 오후 8시30분(LA시간 26일 오전 5시30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특별열차를 타고 베트남에 도착해 승용차 편으로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지인 하노이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