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원 통과 확실시…상원 18일이내 처리해야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국정연설을 위해 워싱턴 국회의사당에 도착한 가운데 낸시 펠로시(오른쪽) 하원 의장과 마이크 펜스(오른쪽 두 번째) 부통령이 박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 2차 북·미 정상회담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로 향한 가운데 미 하원이 오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비상사태 반대 결의안을 표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의회전문매체 더 힐의 보도에 따르면 25일로 예정된 하원 전체회의가 계획대로 진행돼 지난주 제출된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 반대 결의안에 대한 찬반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하원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일정은 미 하원 의사일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예정대로 하원 전체회의가 열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 도착한지 몇 시간 이내에 비상사태 반대 결의안 표결이 진행될 것이라고 더 힐은 전망했다.
이날 결의안이 상정되면 여소야대인 하원 의석분포상 결의안 통과가 확실시된다. 비상사태법에 따라 반대 결의안은 하원에서 통과후 18일이내에 상원에서 표결하도록 돼 있다.
공화당은 상원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일부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에 이견을 가지고 있어 결의안 부결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적어도 11명의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비상사태 선포에 의구심을 갖고 있거나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더 힐은 분석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정치적 이유로 헌법상 부여된 의회의 예산 심사권을 무력화하는 비상사태 선포를 남용하는데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향해 "국경과 범죄에 문을 열어주는 민주당의 덫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며 표단속에 나섰다.
현재 미 의회 의석분포를 보면 상원의 경우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이며, 하원의 경우 민주당 235석, 공화당 199석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최소 30개주 이상에서 유권자들의 절반 이상이 장벽 건설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원이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사태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키더라도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후 의회가 이를 무효로 하고 재의결하려면 3분의 2이상의 득표를 얻어야 한다.
<뉴시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