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스포츠서울
미국의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강좌가 생긴다. UC버클리 '디칼' 프로그램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이번 새 학기에 '차세대 리더: BTS'가 개설된다.
'디칼'은 정식 전공수업은 아니다. 하지만 학교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전담 교수가 있어야 한다. 세미나 형식으로 학생들이 기획한다. 사전에 수강 신청을 해야 하는, 학점을 주는 수업으로 패스 또는 넌패스로 처리한다. '차세대 리더: BTS'는 2학점짜리다.
이 강좌 외에 디칼에는 '현대 한국 영화 담론' 등 한국 관련 수업, 'UC 호크와트: 더 원더풀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와 같은 대중문화 관련 수업 등 학생들의 다양한 흥미를 자극하는 강좌가 개설됐다.
'차세대 리더: BTS' 안내문에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자랑하는 한국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을 조명한다"면서 "역사, 예술가적 자질, 철학 그리고 다양한 측면에 대한 탐험을 시도하게 된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을 확인한 대표적인 보기는 지난해 9월24일 뉴욕 UN 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다.
'러브 유어셀프' 연작 앨범을 내고 같은 타이틀로 월드 투어를 돌았던 방탄소년단은 재작년 11월부터 유니세프와 함께 한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에서 팀의 대표 연설자로 나서 7분가량 영어로 연설한 RM(25)은 "당신이 누구이고 어디서 왔고 피부색이 무엇이든 간에, 남성이든 여성이든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십시오"라고 말했다.
이는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스피크 유어셀프(Speak yourself)'라는 타이틀로 캠페인처럼 번졌다. 여러 나라에서 나이와 무관하게 다양한 인종들이 'Speak yourself' 앞에 해시태그를 달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미 방탄소년단이 일으킨 현상을 질 들뢰즈와 발터 벤야민의 철학 개념과 예술이론으로 풀어낸 책 'BTS 예술혁명 : 방탄소년단과 들뢰즈가 만나다'(지은이 이지영)가 출간되는 등 방탄소년단을 학술적, 사회적으로 풀어내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 시상자로 나선다. 한국 가수가 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최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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