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289건 적발, 성소수자·흑인 겨냥 많아
지난해 LA 지역에서 인종 등 증오범죄가 급증해 1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칼스테이트 샌버나디노(CSUSB)의 ‘증오 및 극단주의 연구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A시에서 발생한 증오범죄는 총 289건으로 집계돼 지난 2017년의 256건에 비해 13%나 증가했다.
LA에서 발생한 증오범죄의 대상은 주로 성소수자(LGBT·73건)들과 흑인(61건), 그리고 유대교(14건) 등으로 조사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밖에 백인과 라티노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각각 12건, 7건이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증오범죄 폭행 사건은 총 77건으로 전년도의 53건에서 45%나 증가했으며, 인종이 이유가 된 증오범죄도 2017년 116건에서 지난해에는 150건으로 29%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LA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시애틀 등 미 전역의 대도시에서 5년 연속 증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는 2017년과 비교해 지난해 증오범죄가 26% 증가했고, 휴스턴은 무려 173% 증가했다. 뉴욕의 경우 6% 증가세를 보였는데, 주로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브라이언 레빈 디렉터는 “LA, 뉴욕, 필라델피아 등의 도시에서 중간선거가 있는 11월에 증오범죄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지적하며, “이와 같은 사실은 시민들이 정치 담론과 관련해 보다 관용적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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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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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여행에서 혐오를 느꼈다? 나는 못느꼈는데. 주관적인 감정을 객관화시키지 마시오. 나는 어떤때 한인 식당에서도 더러운 기분 느낄때도 있소.
왜 역설적으로 생각하냐고?ㅋ 역설의 의미도 모르는 놈이 그런 얘기하니까. 참 병.신 꼴값한다는 옛말이 생각나네. 밑에 밑에 놈.
이번에 텍사스,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여행하고 왔는데 거기서도 예전에 못느끼던 인종혐오를 느꼈읍니다. 특히 머리 기름 자르르하고 목이 두꺼우신 백인 (red neck)들의 시선이 곱지않더군요.
오히려 역설절으로 민주당 효과라는 생각은 안해 봤니?
트럼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