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영라디오 인터뷰 “북 비핵화 약간 진전…먼길 남아있다”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완화를 검토하는 것은 인도적 필요에 따른 조처이며 제재는 지속해 이뤄지고 있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1일 미 공영 라디오 NPR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NPR과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신을 실망시켰느냐는 물음에 "북한을 비핵화하려는 도전은 쉬운 것이거나 길에서 충돌이 없는 것이거나 인스턴트 푸딩 같은 방식으로 일어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세상은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비핵화하려는 대통령의 성명을 지원하기 위해 외교적으로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우리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약속을 받았다. 약간의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가야 할 먼 길이 남아 있다. 심지어 지금도 어렵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포기한 것이 없지만 남북 철도·도로 연결, 여행금지 완화 검토 등으로 이익을 얻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북한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것과 같은 경제 제재를 받은 적이 없고 지금도 계속 제재가 부과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워킹그룹 회의를 위해 19일(이하 한국시간기준) 방한했던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인도적 대북 지원을 위한 미 국민의 북한 여행금지 완화 검토를 언급한 데 대해선 "인도적 지원이 전달될 수 있도록 확실히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깊은 함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사안의 진실은 우리가 이전에 해온 것과 일치한다는 것"이라며 "인도주의적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외교 당국자 만남을 취소하는 등 회피적 태도를 보여온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훌륭한 과정이었다. 그들은 로켓을 발사하지 않고 있고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가야 할 길이 있으며 대통령의 의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인지에 대해선 "그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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