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AP=연합뉴스]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중 최고령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85·여) 대법관이 폐에서 악성 종양 2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21일 AP통신과 CNBC 등 미 언론이 전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은 이날 "긴즈버그 대법관이 왼쪽 폐에서 악성 종양 2개를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뉴욕에서 받았으며 며칠 동안 병원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의료진은 몸의 다른 곳에서 질병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며 "현재 추가 치료는 계획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긴즈버그는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폐암 발병은 지난달 7일 그가 사무실에서 넘어져 입은 갈비뼈 골절상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긴즈버그의 암 발병은 1993년 대법원에 합류한 이후 세 번째라고 AP는 전했다. 그는 1999년 대장암, 2009년 췌장암 수술을 각각 받았다.
미 공영 라디오 NPR은 "이번이 암과의 세 번째 싸움"이라며 하지만 긴즈버그는 25년 동안 한 번도 대법원 구두 변론에 빠진 적이 없다고 전했다. 다음 구술 심리는 내년 1월 7일 예정돼 있다.
긴즈버그의 암 투병 소식은 보수 5명, 진보 4명 구도인 대법원의 진보 진영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NPR은 평가했다. 그의 건강이 흔들릴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세 번째 대법관을 지명할 기회를 갖는다고 CNBC는 전했다. 앞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재직 때 대법관 3명을 지명한 바 있다.
긴즈버그는 1993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지명해 임명됐다. 진보 진영 법관의 '대모'이자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그는 암 외에 2014년 관상 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았고 2012년과 2013년에는 집에서 넘어져 다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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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10년에 한번씩... 그만 은퇴하시지... 목도 드는게 힘드신거 같은데....
욕심...와...징하다...
이제 그만 하고 자리에서 눌러아심이 어떠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