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뉴시스】 10일 이라크 치안대원들이 10일 수니파 극단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승리 선언 1주년을 축하하는 모터사이클 퍼레이드를 수도 타흐리르 광장에서 갖고 있다. 2014년 여름에 이라크를 전격 침입했던 IS는 반년 만에 영토의 3분의 1를 장악했으나 2015년 가을부터 시작된 이라크군의 탈환 작전에 밀려 극소수 잔당 외에 모두 타도 축출됐다.
미 국무부는 21일 이라크에 이란으로부터 전기를 계속 수입할 수 있도록 90일 간의 대이란 제재 유예를 부여했다고 AP 통신에 밝혔다.
이라크 발전 부문은 장기간의 전투 상황으로 국내 수요를 충당할 만큼 충분한 전기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8월 1차 제재에 이어 11월부터 에너지 및 금융거래를 중심으로 다시 시작된 대이란 2차 제재로 이란 전기 수입이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미국은 앞서 이라크가 새로운 전기 수입 국가를 찾아낼 수 있도록 45일 간의 유예를 주었는데 여기에 90일 간을 추가 부여한 것이다.
2003년 이라크를 침입해 후세인 정권을 타도했던 미국은 시아파와 수니파 간의 분파 충돌을 해결하지 못한 채 2013년 철수했고 이후 이라크 재건 계획이 있었으나 2014년부터 이슬람국가(IS)의 침입 및 퇴치 전투가 이어져 발전 시설이 피폐한 상황이다.
이라크는 전기 생산과 관련해 원유 부산물로서 천연가스를 태우는 대신 포획하는 것을 정책 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라크는 하루 30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한다. 이라크 인접국으로 세계 최대 액화 천연가스 수출국인 카타르는 가스 생산을 40% 늘릴 계획이다.
그럼에도 이라크는 최소한 1년 후에나 이란 에너지 수입에서 독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이라크 발전량이 16 기가와트에 묶여있는 가운데 수요량은 24기가까지 치솟았다. 뜨거운 여름 몇 달 동안 단전이 긴 시간 계속됐다. 석유 도시 바스라에서는 이로 해서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라크는 이란으로부터 1.2 기가와트의 전기를 수입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는 이외에 식품과 다른 물자도 이란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양국 교역이 올해 8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 정권과 시아파 종주국 이란은 100만 명이 희생되는 전쟁을 치렀으나 이라크에서 미국에 의한 후세인 붕괴 후 국민 다수인 시아파가 정권을 거의 독점하자 사이가 좋아졌다.
한편 지난 5월10일 이란 핵합의 단독 탈퇴를 선언했던 미국은 대이란 경제 제재를 재개하면서 한국, 중국, 그리스, 인도, 이탈리아, 터키, 대만 및 일본 등 8개국에 이란 에너지 수입 부문에서 6개월 간의 유예 조치를 부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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