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히 견조한 수준…4분기부터 둔화 전망 잇따라

[AP=연합뉴스]
미국의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최종 3.4%를 기록했다.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4%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확정치로, 미 상무부가 앞서 각각 3.5%로 발표했던 속보치와 잠정치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블룸버그 전망치(3.5%)를 밑돌았다.
2014년 3분기(4.9%)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2분기의 4.2%보다는 다소 둔화했다.
미국 언론들은 그러나 3분기 성장률에 대해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올해 GDP 성장률은 1분기 2.0%, 2분기 4.2%를 기록했다.
올해 GDP 증가율이 상반기 3.2%에 이어 3분기에도 3%대의 성장을 이어가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로 내건 연간 3% 성장 달성 가능성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
3분기 GDP 증가율은 소비 지출과 수출이 당초 집계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향 조정됐다.
미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 지출 증가율은 당초 3.6%에서 3.5%로 낮아졌다. 수출도 당초 4.4% 감소에서 4.9% 감소로 하락 폭이 더 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의 GDP 성장률이 4분기부터 더 둔화하고, 내년에는 둔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및 재정지출 확대 효과가 점차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기준금리 인상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도 큰 위협요소 가운데 하나다.
'마이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는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지난 19일 올해 들어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2.5%에서 2.3%로 낮춰잡았다.
앞서 JP모건체이스는 4분기 2.5%, 내년 1분기 2.2%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골드만삭스는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각각 2.5%를 기록하고 이어 내년 2분기 2.2%, 3분기 1.8%, 4분기 1.6% 순으로 성장률이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미 성장률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연준의 내년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준은 1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2.25%~2.50%로 올리면서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낮춰 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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