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지난 4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연쇄살인범 '골든스테이트 킬러'를 범행 발생 42년 만에 체포한 데 이어 중부 아이오와주에서도 10대 여성 살인범을 DNA 추적 끝에 39년 만에 검거했다고 폭스뉴스가 21일 보도했다.
아이오와 체다래피즈 경찰서는 1979년 12월 20일 체다래피즈 웨스트데일몰 주차장에 있는 차 안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18세 학생 미셸 마틴코의 살해 용의자로 제리 린 번즈(64)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거 시점은 살인 사건 발생 이후 정확히 39년 만이다.
웨인 저먼 경찰서장은 "피해자 가족은 사건이 해결될 수 있다고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마틴코는 시신 발견 당시 칼에 8차례 찔린 것으로 나타났다. 살해 현장에서 다른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들었고 영구미제로 남았다.
경찰은 그러나 사건 발생 27년 만인 2006년 마틴코의 옷에서 그녀의 것이 아닌 혈흔을 찾아냈다. 그때부터 DNA 분석이 시작됐다.
DNA가 밝혀낼 진범을 찾는 것은 수십억 분의 1에 해당하는 확률 게임이었다.
경찰은 범죄현장에서 수거된 DNA를 모아놓은 컴바인드 DNA 인덱스 시스템에 의존해 용의자 범위를 좁혀나갔고 범죄 DNA 분석 전문기관인 패러본 나노랩스 등의 도움을 얻어 마침내 용의자를 수 명 안팎으로 줄인 끝에 린을 체포했다.
린은 검거되자 왜 자신의 혈흔이 살해 현장에 있었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채 머뭇거렸다고 경찰은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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