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웍 업체인 페이스북이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기소됐다.

칼 레이슨 워싱턴 DC 검찰총장은 페이스북이 지난 2016년 대선 때 영국의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8,700여명에 달하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 및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을 적절히 감시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이 가입자 정보를 마이크로소프트 및 아마존 등에 넘긴 사실도 드러나 또 다른 정보 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고 18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페이스북이 IT 대기업 등 150개사 이상과 맺은 정보공유 계약 내부 문서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아마존은 페이스북 사용자의 친구목록을 통해 이름이나 연락처 등의 정보를 입수해왔으며, 페이스북은 마이크로소프트 브라우저인 ‘빙’에 사용자들의 친구 이름을 동의 없이 열람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는 페이스북 사용자의 사적인 메시지까지 읽을 수 있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계약은 수년 전 종료됐지만, 페이스북 개인정보 논란이 확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