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생의 학자금 부채 금액이 총 1조4,650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6,750억달러와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액수다.
대학생 학자금 부채 가운데 특히 2012년 이뤄진 대출의 경우 가장 높은 누적손실률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당시 대출을 받은 이들은 현재 24세에서 33세에 해당하는 청년들로 미국이 최고실업률을 기록했을 당시 직장을 구한 계층이다. 노동 통계국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과 비교했을 때 약 3배 정도 힘들게 직장을 구했다. 자신이 원한 분야에서 업무를 시작한 비율도 매우 낮다.
총 대출액 뿐 아니라 대출을 받은 대학생의 수도 늘었다. 연방 교육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10만달러 이상 대출을 받은 학생의 수는 약 270만명에 달한다. 1년 전 대출액이 10만 달러 이상인 학생이 250만명에 달한 것에 비해 약 20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20만달러 이상 대출한 학생도 7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나이 든 학생들의 대출액도 늘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학자금 부채액은 288억달러로 작년에 비해 1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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