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범강 조지타운대 교수, GW대 등서 특강
▶ “조선화, 섬세한 묘사 독창적인 미학 성취”

문범강 교수가 지난 24일 조지 워싱턴 대학 엘리엇 스쿨에서 북한미술, 조선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북한미술 전문가인 문범강 교수(조지타운대)가 미 주류사회의 잇따른 요청으로 ‘북한 미술, 조선화’에 대해 널리 알리고 있다.
문 교수는 지난 24일 DC 조지 워싱턴대에서 북한의 조선화와 집체화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 대학 엘리엇 스쿨과 한국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강연에서 문 교수는 “북한미술이 '사회주의 사실주의' 예술 사조에서 독보적인 위상에 올라 있다”면서 "수묵채색화인 조선화는 동양화의 틀을 깨고 섬세한 묘사와 다양한 표현법으로 독창적인 미학을 성취했다. 특히 인물화의 표정에 나타난 입체감은 조선화만의 특징이며 독보적 경지"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로운 붓놀림, 면과 선을 잘 조화시킨 북한 인물화의 표현법은 한·중·일 어디에도 없다. 북한 화가들은 사실주의적 표현법을 심도 있게 발전시켰다. 화가마다 나름대로 개성도 추구한다. 조선화의 매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평양 만수대 창작소와 북한 미술가들과의 만남, 현재 광주 비엔날레에서 선보이고 있는 ‘북한미술기획전’ 등에 대해 설명한 후 미 주류사회에 생경한 북한의 미술에 대해 소개했다.
문 교수는 또한 “북한미술을 연구한 지 8년이다. 북한미술을 외부에 알리는 일에 사명감을 느낀다. 한반도에서 태어난 나의 숙명이라 느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 교수는 조지 워싱턴 대학 특강에 앞서 이달 초에는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지난 16일에는 오하이오 스테이트 대학에서 초청 강연했다. 또 대표적인 경제 매거진 ‘이코노미스트’ 에 ‘북한 미술, 산자락의 안개’를 제목으로 한 특집기사도 실렸다.
문 교수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총 9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 북한 미술 연구를 진행한 후 지난 3월 ‘평양미술 조선화 너는 누구냐’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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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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