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크 누엔 후보가 캠페인 홍보물을 들어보이고 있다.
올해 11월 선거에서 오렌지카운티에 첫 아시안 셰리프 국장이 탄생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중간 선거를 극적으로 통과하고 11월 결선에 진출한 듀크 누엔 셰리프 국장 후보가 경쟁자인 단 반스 현 셰리프 부 국장을 이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듀크 누엔 후보는 현 셰리프국을 완전히 쇄신하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있어서 그의 당락 여부에 따라서 셰리프국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
공화당도 민주당도 아닌 듀크 누엔 후보는 자신이 셰리프 국장에 당선되면 한인을 비롯한 소수 민족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누엔 후보는 국장실 직속으로 한인, 베트남, 중국, 히스패닉을 담당하는 연락관을 두고 직접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엔 후보는 “이들 연락관들이 셰리프 국장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들과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미팅을 갖고 문제점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히고 LA카운티 셰리프국에서는 이미 이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누엔 후보는 또 감옥에 있는 죄수들이 간수로부터 불법적인 행위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기위해서 ‘바디 카메라’ 착용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오렌지카운티 감옥에서는 죄수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라며 “한 죄수는 이를 시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OC 셰리프국이 미 전국에서 5번째로 큰 셰리프 조직이라고 소개하는 누엔 후보는 “OC 셰리프국의 직원이 3,800명 가량일 정도로 방대하다”라며 “국장에 당선되면 문제가 있는 직원들의 경우 과감하게 정리할 것”이라고 말하고 셰리프국을 완전히 변화시키고 싶다라도 덧붙였다. 누엔 후보는 “셰리프국은 주민들이 낸 세금을 낭비하지 말고 잘 사용해야 할 것”이라며 “홈리스를 비롯해 현재 처해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9살 때 미국으로 건너온 ‘보트 피플’인 누엔 후보는 현재 북부 터스틴에 거주하고 있으며, 26년 동안 LA검찰국 수사관으로 경찰관이 관련된 총격 사건이나 정부와 관계있는 사기 등의 범죄를 수사해 왔다.
줄곧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해온 누엔 후보는 새들백 고교를 졸업하고 칼스테이트 롱비치에서 범죄학을 공부했다. 이번 선거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714) 718-1891로 하면된다.
www.nguyenforsherif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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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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