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아시안 문화 & 미디어연합 캐서린 최 대표

아시안 문화 & 미디어연합(AMCA)의 캐서린 최 대표가 LA폭동사건을 샌디에고 한인 시각으로 바라본 단편 영화를 제작했다.
샌디에고에서 주류 사회를 상대로 아시아 문화를 알리고 있는 아시안 문화 & 미디어연합(ACMA, Asian Culture & Media Alince)이 LA폭동을 소재로 제작한 영화가 오는 11월 소개된다.
ACMA는 한인 사회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캐서린 최씨가 지난 2013년도에 설립한 비영리 단체로 그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샌디에고는 물론 LA와 오렌지카운티 등지에서 아시안 문화를 TV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아시안 문화를 알리는 AMCA가 LA 폭동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게 된 것은 그동안 이민자로 삶을 살아오면서 수없이 보아온 피부색이나 생김새 등으로 외모만 보고 판단하는 선입관에 대한 편견을 없애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사람들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피부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자신들과 다르거나 못하다는 생각으로 인해 세상은 분열과 억압으로 멍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참담한 결과가 바로 지난 92년도에 벌어진 LA폭동입니다”
40분 분량의 이 영화 제목이 최 대표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된 ‘나비’(Butterfly)다.
최 대표는 “우리가 나비를 생각하면 아름다운 지금의 모습만 연상하고 애벌레의 모양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애벌래와 번데기 모습 때는 근처에 가지도 않고 피하기만 합니다. 이게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종마다 다르지만 보통 4번 정도 탈피를 하면서 아름다운 나비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나비라는 영화제목은 바로 인간들이 갖고 있는 인종에 대한 선입관으로 인해 미주 한인사회에 아픈 역사로 남은 LA폭동이 벌어졌으며, 지금도 이에 대한 선입관을 깨지 않으면 제2의 LA폭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겨져 있다.
최 대표는 이번 단편 영화를 통해 각기 다른 피부색과 언어를 갖고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을 포함한 각 커뮤니티가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acmasocal.org)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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