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미라메사 등, 9곳 영업… 또 오픈계획
▶ 아시안 고객 넘어 주류로

한류와 가성비 등으로 인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온마켓 매장 내에만 5개의 매장이 영업을 하고 있다.
샌디에고 한인 커뮤니티에 화장품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본지가 콘보이 한인 타운을 비롯해 제2의 한인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미라메사 등지에 있는 업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인이 운영하고 화장품 업종이 총 9개에 달했다.
이들 업소 콘보이 한인 타운 상권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시온마켓 내에만 절반이 넘는 5개의 화장품 가게가 영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미라메사에 있는 H마트에는 2곳, 오는 10월에 오픈 예정인 파웨이 아틀라트 월드 마켓에도 한인이 운영하는 화장품 가게가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클레어먼트 메사 블러바드에 있는 쇼핑몰에 1곳의 화장품 가게가 영업을 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라 네크워크 마케팅으로 개인 단위로 화장품을 판매하는 것까지 합치면 그 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이처럼 한인이 운영하는 화장품 업소가 급성장하게 된 것은 한류 영향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인들 사이에서는 한류 스타들처럼 우윳빛 피부를 만들어주는 화이트닝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린다비스타에 거주하고 있는 20대의 베트남 여성 팜 비엔 양은 “TV를 포함한 각종 영상 매체를 보면 한국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 피부가 너무 좋다”며 “저희는 물론 주류사회 여성들도 한국화장품을 나이별, 피부 타입별로 세분화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비단 한류 영향 때문만 아니다.
한국화장품이 미 주류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기존 화장품들보다 제품의 질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것도 (한국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한국 화장품만을 사용하고 있다는 20대 직장인 애냐 알렌 씨는 “예전에는 주로 쇼핑몰에 가서 화장품을 구입했다. 그런데 우연찮게 한국화장품에 대한 광고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 콘보이에서 이들 제품을 사용해보고 가성비가 너무 좋아 아예 한국화장품만 사용한다”고 말했다.
한인 화장품 업계에서는 “최근 들어 중국과 필리핀 고객들이 부쩍 늘어났다”며 “어림잡아 전체 고객의 상당수가 이들 고객들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한국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현지 판매망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7월 한국식품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국화장품 무역 흑자가 4조2601억원(한화)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미주 시장 점유율은 2016년 8.3%에서 0.7포인트 상승한 9.0%인 44만5,471달러를 기록했다.
한국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들 제품을 취급하는 한인 업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생존경쟁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돼 업소들의 부담감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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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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