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간 태권도 보급 앞장 “교민과 함께 하는 한인회 커뮤니티의 우산되겠다”

제34대 한인회장 선관위 한청일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한인회관에서 백황기 한인회장 후보(오른쪽에서 세 번째)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샌디에고 제34대 한인회장에 USA 태권도 센터 백황기 대표관장이 무투표 당선됐다.
샌디에고 제34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한청일·이하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마감날인 지난달 28일 오후 5시까지 백 후보자 외에 다른 출마자가 없어 (백 후보를) 제34대 한인회장 당선인으로 확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선관위는 이날 한인회관에서 백 후보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한국에서 무술 영화제작 감독으로 태권도와 평생을 함께 해 온 백 당선자는 지난 15년 동안 매해 6월 첫째 주 토요일에 카운티 북부 해안가 도시인 오션사이드 바닷가에 있는 오션사이드 피어에서 엘리트 태권도대회를 개최해왔다.
백 당선자는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 매년 6월 첫째 주를 ‘태권도의 날’로 지정해 기념할 수 있도록 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같은 백 당산자의 열정에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2014년도에 샌디에고 카운티는 물론 미주 내 타 주와 멕시코 등지에 태권도 종주국으로 자존심을 높이고 전파하는데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공로를 인정해 문화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은 후 본보와 인터뷰에서 백 당선자는 “보여지는 한인회보다는 지역 한인 모든 교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서 커다란 우산이 되었으면 한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백 당선자는 “한인회는 한인사회의 구심점으로 안으로는 누구라도 어려운 일이 있으면 달려와 기댈 수 있는 한인회, 그리고 즐거운 일은 함께 나누는 한인회를 지향하며 내실을 다시고 밖으로는 미주 8대 도시인 샌디에고에 있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대외관계를 강화해 주류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말했다.
“교민들과 함께 하는, 교민들을 위한, 교민들이 주역이 되는 초석을 다지겠다”는 백 당선자는 지역 한인들을 위해 ▶서로 함께하고 모두를 위해 존재하는 한인회 ▶서로를 격려하고 협조하며 다양한 정보 제공의 구심점이 되는 한인회 ▶모바일 앱을 통해 교민 모두가 끈끈하게 연결될 수 있는 소통하는 한인회 ▶약속이 지켜지는 신뢰하는 한인회 등 총 4가지의 슬로건을 제시했다.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와 정직함으로 주변사람들로부터 신망을 받고 있는 백 당선자는 “15년 동안 오션사이드에서 대규모 태권도대회를 개최하면서 주류사회는 물론 한국과 쌓은 폭넓은 인맥과 경험으로 한인회가 커뮤니티의 큰 우산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한인회는 34대 한인회장이 확정되면서 정기총회를 겸한 송년의 밤 행사를 11월 29일(목)J&J 이벤트 홀에서 개최키로 잠정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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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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