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껄끄러운 라이벌에서 화기애애한 친구 사이로 발전

미국 캡틴 짐 퓨릭(왼쪽)과 함께 라이더컵을 들고 포즈를 취한 필 미켈슨. [AP]

라이더컵 미국 대표팀의 조든 스피스(왼쪽부터), 패트릭 리드, 타이거 우즈, 저스틴 토머스가 26일 라이더컵 연습라운딩 도중 18번홀 그린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AP]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14년 만에 라이더컵에서 한 조로 뭉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골프닷컴에 따르면, 미켈슨도 이런 전망에 대해 “우리 둘 다 환영할 것 같다”며 같은 조 편성에 ‘열린 마음’을 드러냈다.
미켈슨은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내셔널 알바트로스 코스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즈와 한 조로 묶이는 게 정말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미국팀 단장) 짐 퓨릭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안다. 그렇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우즈와 미켈슨은 지난 2004년 라이더컵에서 한 조로 활동한 적이 있다. 당시 미국팀 단장이던 할 서튼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그때의 우즈와 미켈슨과 지금만큼 친하지 않았다. 오히려 서로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앙숙’에 가까웠고 결국 호흡을 전혀 맞추지 못한 이들은 포볼과 포섬에서 2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미국팀은 최고의 카드 2장을 모두 내미는 초강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흔들렸고, 결국 유럽팀에 우승컵을 내줬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좋아졌다. 올해 매스터스에서는 연습 라운드를 함께 돌았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미켈슨은 “우리 둘은 생각보다 서로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함께 하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달라진 둘의 관계를 설명했다. 미켈슨은 또 부상과 부진을 이겨내고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완벽한 부활’을 선언한 우즈에게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굉장한 골프를 하고 있다. 우즈가 최고였다고 생각하는 2000년과 비교해도, 그는 지금 최고의 스윙을 하고 있다”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런 공놀이에.. ㅉㅉㅉ
타이거 우즈와 미켈슨이 한팀으로 라운딩하는거 보는것 오랜만이네요. 기대되요. 이번에는 꼭 미국이 이겼으면 합니다. 5연패라니 너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