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커스필드 남성... 경찰에 쫓기자 자살

컨카운티 셰리프국 경관이 12일 총격범이 자살해 쓰러져 있는 현장 인근에서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AP]
베이커스필드에서 12일 한 총격범이 아내를 포함해 주민 5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용의자는 전날 오후 5시30분께 SF에서 남쪽으로 약 250마일 떨어진 베이커스필드 외곽의 한 트럭 회사에 아내와 함께 나타났다.
총격범은 이 회사에서 한 남성과 다툼을 벌이다 남성을 먼저 쏘고 이어 아내를 쏘아 살해했다. 그후 현장을 목격한 한 남성이 도망가자 쫓아가 살해했다.
경찰은 총격범이 아내와 이혼소송중으로 아내를 협박해 트럭회사에 같이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어 한 주택으로 간 온 총격범은 집에 있던 남성과 그의 딸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경찰은 이 딸이 두 사람의 다툼을 막게 하려다 총격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에서 살해를 당한 피해자는 엘리세오 가르시아와 그의 32세 된 딸 로라 가르시아로 밝혀졌다. 컨 카운티 셰리프국은 로라 가르시아는 4자녀는 둔 엄마로 그녀의 아버지는 트럭 운전을 하는 독립 사업자였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이어 아이를 태우고 가던 한 여성의 차량을 강탈했다. 여성과 아이는 다행이 도망쳐 피해를 입지 않았다.
총격범은 차를 몰고 고속도로로 나갔다가 경찰의 추격을 받고 인근 친구의 비즈니스가 있는 건물 주차장으로 도주했다. 경찰관이 근접 거리까지 총격범을 쫓아가 총을 버릴 것을 요구하자 범인은 자신의 가슴에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컨 카운티 셰리프국의 다니 영블러드 경관은 총격범이 50구경 캘리버 권총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총격범과 아내를 제외한 4명의 관계에 대해 아직 밝혀진 것은 없지만 이번 범행이 가정폭력에 의한 것이라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격을 목격한 약 30명의 주민을 상대로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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