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전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LA 총영사관이 한국 방문객과 단기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뜨거운 차량 안에 어린아이들을 방치하는 사고와 관련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총영사관은 25일 홈페이지에 공지를 통해 남가주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어린이들이 더운 날씨 속에 뜨거운 차량 안에 방치돼 있다가 숨지거나 위험 상황에 처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한국에서 LA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이와 관련하 사고 예방에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총영사관은 한국과 달리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미국 19개 주에서는 차 안에 아이를 방치할 경우 아동보호법 위반으로 현장에서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한국인 판사·변호사 부부가 괌을 여행하던 중 아이들을 차 안에 두고 샤핑을 하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으며, 지난 2015년에는 폭염 속 등교후 7시간 이상 스쿨버스에 홀로 갇혀있다 목숨을 잃은 한인 폴 이(한국명 이헌준) 군의 희생으로 스쿨버스 안전을 강화하는 법안이 제정되기도 했다.
어린이안전 비영리 단체 ‘키즈 앤드 카즈’(kids and cars)에 따르면 뜨거운 차량에 방치돼 사망한 어린이는 연평균 37명에 달한다. 2015년 25명, 2016년 39명, 2017년 43명 등 최근 들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폭염으로 바깥 온도가 높을 경우 차량 내부는 급상승하기 때문에 차량에 남겨진 아이들이 질식사하거나 열사병 등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키즈앤드카즈에 따르면 주차된 차량은 10분 안에 온도가 10도 가량 높아질 수 있다. 또,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3~5배 정도 신체 온도가 빨리 상승하며, 외부 온도가 70도 초반이라도 차량에 방치되면 아이들의 신체 조직들에 치명적인 위협이 생겨 사망할 수 있다.
보건 당국은 차량에 아이가 혼자 있는 것을 발견한다면 즉시 911에 신고하고 최대한 빨리 아이를 차 안에서 내리게 해야 하며 에어컨을 켠 상태라도 아이를 차 안에 혼자 내버려두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폭염 속 아이들의 차량내 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차량 안에 갇힐 경우 경적을 울리도록 가르칠 것 ▲차량에 탑승한 아이가 외부에서 잘 보일 수 있도록 어린이용 시트를 좌석에 설치할 것 ▲차량 안에 동작 감지 센서 등을 장착할 것 등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아니, 갑자기 비가와서 정신이 나갔남? 왠 7월달 기사사 메인 탑 기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