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더 조 인질극 사건, 한인들 가슴 쓸어내려
▶ 총격전 경찰 대처 도마에
“지인들에게 ‘괜찮냐’ ‘살아있냐’는 연락이 계속 왔어요. 제가 그 상황에 인질로 잡혀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상상하니까 간담이 서늘했습니다”
평소 실버레익 지역의 ‘트레이더 조’ 마켓에서 자주 장을 본다는 LA 다운타운 거주 한인 김모씨의 말이다. 김씨처럼 매장을 자주 이용하던 한인들은 지난 21일 이곳에서 발생한 총격인질극(본보 23일자 A1면 보도)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김씨는 “평소 워낙 안전한 지역이라고 생각했고, 자주 장을 보러 들리던 곳이라 이번 사건을 듣고 충격이 컸다”며 “시도때도 없이 이같은 범죄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끔찍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용의자 진 에빈 앳킨스는 사우스 LA에 위치한 주택에서 자신의 할머니에게 총격을 가하고 여자친구를 차에 강제로 태워 도주하다 할리웃 지역에서 경찰에 발견됐다.
이에 시작된 추격전 끝에 실버레익 지역 트레이더 조 앞 전신주를 들이받고 이 매장 안으로 들어가 인질극을 벌였는데, 이들 지역 모두 한인타운과 가까운 인근이어서 이 용의자가 한인타운 쪽으로 도주했을 경우 자칫 사건이 타운 내에서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었던 셈이다.
특히 용의자가 차에서 내려 도주하며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면서 마켓 안으로 침입하는 과정에서 이 마켓 매니저인 멜리다 코라도(27·여)가 총상을 입고 숨지기까지 해 충격을 더했다.
한편 코라도가 용의자와 경찰 중 어느 쪽 총격에 숨진 것인지는 현재 조사 중에 있지만 일각에서는 경찰의 대처가 과연 올바른 방법이었는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마켓 앞에서 경찰이 용의자와 총격전을 벌이는 것이 ‘위험한 대처’라는 것이다. 반면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최선의 처사였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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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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