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이용해 한국 소재 유학원을 통해 오렌지카운티 소재 대학교에 단기 어학연수를 온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 10명이 유학원 측의 학비 미납 및 각종 비용 미결제 등으로 피해를 입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한국 경기도 일산 소재 코너스톤 유학원(대표 김호정)은 지난 1월에도 코스타메사 지역의 한 사립학교에 단기연수를 온 20여 명의 한국 학생들의 학비 미납 사태(본보 1월26일·27일자 보도)를 일으킨 같은 업체로 확인됐다.
23일 피해 학부모들에 따르면 코너스톤 유학원이 7월16일부터 8월11일까지 개최하는 ‘UC 어바인 작문 프로젝트(Writing Project)’에 참가하기 위해 학생 1명 당 학비와 체류비, 그리고 렌트카 등 일인당 최소 1만5,000달러 상당을 지불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참가를 위해 지난 13일 LA에 와 현지에 도착해보니 유학원 측이 사전에 약속한 학교 등록과 호텔 예약 등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게 피해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피해 학부모 장모씨는 “한국에서 4번에 나눠 학비, 경비 등 모든 돈을 입금했는데 도착 다음날 학교 등록도 안 되어 있는 등 의심스러운 일들이 연달아 발생했다”며 “이를 유학원 측에 알리니 호텔과 렌트카 등 모든 비용을 먼저 결제하면 추후 환급해준다고 하는데 믿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해당 유학원은 지난 주 이미 문을 닫고 폐업한 상태로, 학부모들은 유학원 대표의 거주지 관할지역인 경기도 파주 경찰서에 관련 피해사실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피해 학부모들이 이 유학원의 김호정 대표에게 돈의 사용처를 묻자 김 대표는 학부모들과의 단체 카카오톡을 통해 “지난 겨울학기 환불로 사용됐다. 죄송하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돈을 변상하겠다. 시기는 장담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피해자들은 전했다.
학부모 장씨는 “우리집만 해도 피해 금액이 1만5,000달러 정도이며, 다른 집 이야기를 들어보니 총 5만여 달러의 피해가 발생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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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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