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의 과징금 부과 비판…이례적으로 IT기업 편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처럼 실리콘밸리 IT(정보기술) 기업의 편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트위터에 "유럽연합이 이제 막 우리 위대한 회사들 중 하나인 구글에 50억 달러의 벌금을 때렸다. 그들은 정말로 미국을 이용해 먹었다. 하지만 오래 가진 못할 거다"라는 글을 올렸다.
유럽연합(EU)이 전날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OS(운영체제)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EU의 경쟁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며 43억4천만 유로(5조7천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EU 과징금 규모는 미화로는 5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EU가 지난해 6월 구글이 온라인 검색 때 자사 사이트가 우선 검색되도록 했다면서 부과한 24억 유로를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다.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와 이어진 보복 관세로 EU와의 무역전쟁에서 펀치를 주고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적의 적은 결국 우리편'이란 논리로 IT 공룡 구글을 엄호한 셈이다.
미 IT 매체들은 실리콘밸리 거대 IT 기업들이 세금·이민정책 등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어온 점에 비춰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구글을 '위대한 우리 기업 중 하나'라고 지칭한 데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들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더 싫어하는 건 EU임에 분명하다"라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성향이 짙은 실리콘밸리 IT 기업 CEO들과 간혹 거친 설전을 주고받기도 했다.
특히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 대해서는 USPS(미 우편국)의 네트워크를 공짜로 이용하면서도 제대로 세금조차 내지 않는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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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일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