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신체검사 후 입단식… “챔스 우승 위해 최선 다할 것”
▶ 유벤투스와 8강전서 터뜨린 바이시클킥이 이적 기폭제 역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6일 신체검사를 위해 토리노에 도착한 뒤 환영나온 수많은 유벤투스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AP]

유벤투스 팬이 호날두 사진을 들고 그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AP]
“유벤투스행을 결정하는 건 쉬웠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가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의 명문 클럽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호날두는 16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테디엄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뒤 공식 입단식을 갖고 유벤투스의 멤버가 됐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호날두는 2022년 6월30일까지 유벤투스 소속으로 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유벤투스로 오는 건 나에게 쉬운 결정이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최고 클럽이자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클럽 중 하나”라고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호날두가 이탈리아리그에 몸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적료는 1억 유로다.
호날두는 “내 나이에 커리어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나는 다르다. 23살이 아닌 33살이지만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어 나는 “아직 젊다. 스포르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것처럼 여전히 도전을 즐긴다. 이번도 도전이다”며 “유벤투스 역사에 나의 흔적을 남기고 싶다”고 보탰다. 이어 “나는 안주하거나 과거의 업적을 돌아보는 사람이 아니다. 야망이 있는 사람이다”며 “미래를 보고 집중할 것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최고 선수라는 것을 다시 입증할 것이다”고 했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에서 7년 연속 정상을 지킨 이탈리아 최강팀으로 호날두의 합류로 날개를 달게 됐다.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영입한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있다. 유벤투스는 지난 4년간 두 번이나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랐으나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고 지난 1996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후 22년째 챔피언스 정상을 밟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는 “모든 클럽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하고 유벤투스 역시 다르지 않다. 그들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서서히 (정상에) 다가섰다”며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지만 우승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다”고 했다.
한편 호날두가 유벤투스 이적을 결심하는데 있어 그가 지난 시즌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바이시클킥 골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의 스포르팅 디렉터 파비오 파라티치는 호날두가 8강 1차전 유벤투스 원정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터뜨린 뒤 유벤투스 팬들이 모두 기립박수로 그에게 경의를 표한 것에 너무도 깊은 인상과 감동을 받았으며 바로 자신의 에이전트를 통해 유벤투스에 연락, 언젠가는 유벤투스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결국 그로 인해 시즌 종료 후 유벤투스와의 입단 협상이 시작됐고 이제 그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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