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팀, “심해 생태계·인간 건강에 악영향” 경고
해양오염이 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대서양 수심 300-600m에 사는 심해어의 체내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축적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국립대학 연구팀은 조사대상 대서양 심해어 7종의 70% 이상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밝힌 것으로 교도(共同)통신이 15일 전했다.
조사대상 7종은 모두 자원량이 풍부한 참치와 오징어, 바다새 등의 먹이가 되는 어류 등으로 바다 먹이사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종류였다.
연구팀은 "미세 플라스틱은 폴리염화비닐(PCB) 등의 오염물질이 흡착해 고농도가 되기 쉽기 때문에 깊은 바다의 생태계와 생선을 섭취하는 인간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2015년 4-5월, 캐나다 동쪽 뉴펀들랜드섬에서 약 1천200㎞ 떨어진 대서양 북서부에서 몸길이 3㎝ 정도의 샛비늘치목 종류와 헤비토카게기스 등 심해어 어류 7종, 233마리를 포획헤 소화기관속의 미세 플라스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73%에 해당하는 171마리에서 평균 2개 정도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가장 많은 경우 13개가 발견돼 지금까지 각국에서 보고된 어류 미세플라스틱 검출사례보다 많았다. 검출률도 이전에 대서양에서 실시한 조사의 11% 보다 크게 높았다.
샛비늘치목 등은 중간층 어류로 불리며 밤에 바다 표층 가까이로 올라와 먹이를 섭취하기 때문에 부유 플라스틱 입자가 체내에 들어가기 쉬운 것으로 보인다.
미세 플라스틱은 바다로 배출된 쓰레기가 잘게 부서져 생기는 직경 5㎜ 이하의 입자를 가리킨다.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유럽연합과 캐나다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 수치목표를 담은 문서를 채택했지만 미국과 일본은 서명을 거부했다.
이에 앞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달 미세플라스틱이 남극 대륙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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