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 웨스트레익 김하늘양, LA시 창작시 경연 대상
LA 시정부가 주최한 창작시 경연대회에서 한인 여고생이 100여 명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대상을 거머쥐어 ‘청소년 계관시인’으로 등단했다. 하버드 웨스트레익 고교에 재학 중인 소피 김(17·한국명 김하늘·사진 가운데) 양이 그 주인공이다.
김 양은 지난 2일 LA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창작시 경연대회에서 성소수자 관련 주제로 출품한 시 작품으로 최고상을 받았다.
김 양의 부친 해리 김 변호사는 1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딸아이는 시를 통해 세상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타인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끔 돕는다고 믿고 있다”며 “특히 소외된 사람들, 성소수자들에게 관심이 많아 여러 가지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소피 김 양은 시 창작활동 이외에도 하버드 웨스트레익 고교의 젠더&섹슈얼리티 어웨어니스 클럽(GSA)의 회장을 맡아 교내 페미니즘 활동을 주도하고 있고, 성소수자들 관련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젝트를 주최해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고 한다.
김 양은은 내년 6월 책 출판을 앞두고 있으며, LA시를 대표하는 ‘청소년 계관시인’으로서 서부 지역 및 전국 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LA시 공공도서관과 미국 시인 아카데미 등의 후원으로 열린 LA 시정부 주관 ‘시 경연대회’는 LA 카운티에 거주하는 14~19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민 및 지역사회 참여도와 시의 창작수준, 시 낭송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아 매년 대상자를 수상하고 있다. 소피 김 양은 평소에도 슬램 포에트리(행동과 몸짓으로 하는 현대시)를 즐겨, 이번 경연대회에서 낭독 부분 큰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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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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