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블릿·스마트폰, 전자기기 독서
▶ 수면 방해 드러나
잠자리에 들기 전 독서는 하루의 긴장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수면에도 도움이 된다.
만약 숙면을 위한 목적으로 독서를 한다면 전자 서적은 피하고 종이책을 읽는 것이 좋겠다. 태블릿 PC나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로 독서를 할 경우 취침 시간이 지연되고 수면까지 방해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의 연구팀은 9명을 대상으로 취침 전 읽는 서적 형태가 수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조사 참가자들은 수면 실험실에서 10일 동안 취침했는데 이중 5일 동안은 아이패드로, 나머지 5일간은 일반 종이 서적으로 취침 전 독서를 했다. 연구팀은 실내조명이 어둡게 조절된 실험실에서 참가자들에게 잠이 올 때까지 책을 읽도록 했다.
실험 결과 참가자들이 아이패드로 독서를 한 날은 종이 서적을 읽은 날보다 더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패드로 독서를 한 날의 경우 참가자들의 멜라토닌 분비량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분비 시간도 늦어졌다고 밝혔다. 멜라토닌은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분비량이 많을수록 숙면에 도움이 된다
수면 주기 중 하나인 ‘렘’(REM) 수면 역시 아이패드를 사용한 날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상적인 수면을 취할 경우 렘 수면은 하룻밤 사이 80분~120분 간격으로 3~4회 발생하며 각각 5분에서 1시간 동안 지속된다.
참가자들의 느낌에서도 수면을 방해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아이패드를 사용한 날 저녁에는 졸린 느낌을 덜 받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한 탓에 다음날 아침에도 피로감이 남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진 F. 더피 브리검 여성 병원 신경학 전문의는 “디지털 기기가 인체에 생물학적인 영향을 미친다”라며 “성인은 물론 수면 시간이 줄기 시작하는 청소년 및 아동에게 특히 유해하다”라고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저널 ‘생리학 리포트’(Physiological Report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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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기자-한국일보-New York Tiems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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