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은행 이사진 인수계약서 서명
▶ 올 3분기 절차 완료
![한미은행,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뱅크’ 인수 한미은행,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뱅크’ 인수](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8/05/21/201805211736455b1.jpg)
21일 본점에서 한미 은행 관계자들이 사우스웨스턴 내셔널 뱅크 인수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론 샌타로사 최고재무책임자, 노광길 이사장, 금종국 행장, 바니 이 수석전무. <이균범 기자>
한미 은행(행장 금종국)이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점을 둔 자산 4억달러 규모의 중국계 은행인 ‘사우스웨스턴 내셔널 뱅크’(Southwestern National Bank·SWNB)를 인수한다.
한미 은행은 21일 본점에서 금종국 행장과 노광길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두 은행 지주사 이사진이 한미의 SWNB 인수&합병에 합의하는 인수계약서에 서명했으며 올 3분기에 감독국 승인을 받아 인수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표 참조>
한미 은행은 이번 인수로 아시안 인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텍사스 시장에서 최대 아시안 은행의 위치를 확보하게 됐으며 중국과 베트남, 서남아시아 고객들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지속적인 은행 성장 동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미 은행의 자산 규모도 인수가 완료되면 현 53억달러에서 57억달러 규모로 커지게 된다.
텍사스에 기반을 둔 SWNB는 대만계 미국인 자본을 주축으로 지난 1997년 11월 출범했으며 휴스턴 본점을 중심으로 달라스와 어스틴 등 텍사스 주에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 1분기 현재 자산규모 4억1,063만달러, 예금고 3억4,744만달러, 대출규모 2억6,122만달러이며 직원 91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은행은 중국계와 베트남계가 주요 고객 층이지만 인도,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 고객도 일부 확보하고 있다.
인수가는 약 7,670만달러 규모로 SWNB 주식 당 0.1961주의 한미 주식을 받게 되며 5월 18일 한미 은행 종가 28.65달러를 기준으로 교환 주가는 주당 5.74달러 규모다.
특히 이미 텍사스주에 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미 은행은 이번 인수로 6개 지점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텍사스주에서 중국계 이스트웨스트 뱅크와 한인 은행 뱅크 오브 호프를 제치고 최대 아시안 은행으로 부상하게 됐다.
금종국 행장은 “두 은행 합병 시 달라스와 어스틴에서는 예금고 기준으로 1위, 휴스턴에서는 이스트 웨스트 뱅크에 이어 2위 예금고를 확보하게 되는 등 미국에서 경제와 인구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중 하나인 텍사스주에서 더욱 강한 시장 지배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한인 고객 외에도 텍사스주의 중국과 베트남 등 타 아시안 커뮤니티를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어 고객 다양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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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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