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에서 10살 소녀가 납치 현장에서 극적으로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6일 매니 코타와 크리사 코타 부부는 새크라멘토 레인보우마켓 주차장에서 한 소녀가 도와달라며 비명을 지르는 것을 목격했다.
아내가 소녀를 안심시키는 사이 매니 코타는 스마트폰을 꺼내 현장의 영상을 촬영했다. 현장에는 납치범으로 보이는 여성이 은색 트럭에 타고 있었다. 이어 그는 그 여성에게 “이 아이의 가족이냐” “왜 아이에게 겁을 주냐”고 물었고, 그 여성은 자신이 오히려 아이를 보호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래토리언 비버(29)로 알려진 이 여성은 현장에서 달아났고 잠시 후 경찰의 추적으로 붙잡혔다. 차량에 동승했던 남성 역시 납치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피해 소녀의 증언에 따르면 소녀가 집으로 걸어가던 도중 이 남성이 그녀를 차에 태우려 했고, 소녀는 달아나서 레인보우 마켓으로 들어가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할머니가 전화를 받지 않자 다시 마켓에서 나왔고 이때 래토리언 비버가 소녀를 강제로 트럭에 태웠다. 그러나 소녀는 저항하며 트럭에서 탈출했고 이어 근처에 있던 코타 부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매니 코타는 “아이가 비명을 지르며 누가 자기를 납치하려 한다고 했다”고 하며 당시 상황이 급박했음을 전했다. 이어 부부는 “아이가 용기있게 차에서 빠져나왔다”며 소녀를 치켜세웠다. 소녀의 어머니는 “딸을 다시 못 볼수도 있었다”며 부부에게 감사를 표했다.
반면 래토리언 비버의 가족은 모든 것이 오해라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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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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