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크로니클이 SF시장 선거에 출마한 제인 김 후보에게 네거티브 공격이 목적인 것으로 보이는 편향된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 후보는 4일 “SF크로니클의 한 기자가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인터뷰 질문을 보내 답변을 요구했다”면서 “벤처투자자인 론 콘웨이가 지난주 나를 겨냥한 네거티브 캠페인을 시작한데 이어, SF 크로니클이 거짓 자료들의 출처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공개된 인터뷰 내용에는 선거 공약 및 캠페인과는 연관없는 김 후보와 김 후보 부모의 과거사에 대한 질문으로 가득 차 있다.
SF크로니클 기자는 김 후보 부친이 네일재료 제조기업 ‘키스 프로덕트’ 상무인 점과 김 후보 명의로 돼있는 콘도 소유, 김 후보가 뉴욕시 사립학교인 스펜스 학교를 졸업한 기록 등을 지적하며 “유권자들이 당신이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특혜를 누리고 자랐다고 알게 되면 생각을 바꾸게 되지 않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내가 스펜스 학교를 다녔다는 개인사는 선거와 관련이 없으므로 언급하지 않았을 뿐이며, 온라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부친에 대해서는 “입사 당시, 키스 프로덕트는 작은 규모의 회사였을 뿐이며, 나는 이미 대학에 입학해 집을 떠나 있었던 시기”라고 반론했다. 또한 “2유닛 콘도는 내 부모님이 1989년도에 구입한 것으로 현재 부모님이 거주하고 있다. 소유권 증서에는 상속 문제와 관련해 내 이름을 올려놓았을 뿐, 나 자신은 이로 인해 렌트비 수익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아이비 엔터프라이즈’ 회사 직원이자 동명이인인 제인 김과 김 후보를 혼동하는 등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작성한 질문들이 포함돼 있다.
이같은 질문 공세에 김 후보는 SF 크로니클에게 “왜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거짓 정보를 근거로 질문을 하는지 이유를 알고 싶다”면서 “이 거짓 정보들의 출처가 과연 내 상대 후보의 지지자들인지, 또한 SF 크로니클이 지지하는 후보에게도 동일한 질문을 했는지가 궁금하다”라고 맞대응했다.
이에 오드리 쿠퍼 SF 크로니클 편집장은 “(제인 김이 받은 질문들은) 부족한 정보를 토대로 부적절하게 작성됐으며, 본보(SF 크로니클)의 저널리즘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SF시장 선거 담당기자와 편집자를 교체했다”고 4일 밝혔다.
김 후보가 올린 질문과 답변은 미디엄 웹사이트(medium.com/@JaneKimCA/no-filter-6f4247335455)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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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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